바다 위 도서관, 보령 ‘섬섬책방’ 낭만 싣고 출항

2025-08-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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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가자섬으로호’ 내 간이도서관 운영… 이동시간을 특별한 독서 경험으로

여객선 사진 / 보령시
여객선 사진 / 보령시

충남 보령시는 여객선 ‘가자섬으로호’ 내에 특별한 문화공간인 간이도서관 ‘섬섬책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섬과 섬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은 섬섬책방은 여객선 이용객들이 바다를 건너는 이동시간을 독서와 함께 더욱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이색적인 도서관이다.

책방에는 소설, 에세이는 물론 아동 도서와 실용 서적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 100여 권이 비치되어 있으며, 여객선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객실 내에서 자유롭게 책을 빌려볼 수 있다.

보령시는 이번 섬섬책방 운영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파도를 배경으로 책을 읽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이를 보령시만의 독특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허성원 문화교육과장은 “섬과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넓히기 위한 다채로운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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