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빛으로 물들다"… 보령시, 24일부터 '대천겨울바다사랑축제' 개막
2025-12-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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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5일간 테마별 축제… 24일 솔로·25일 연인·27일 가족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성

보령시가 사계절 관광 도시의 명성을 잇는 겨울철 대표 축제, ‘2025 대천겨울바다사랑축제’를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과 보령머드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한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이 축제는 여름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겨울까지 확장하며, 보령의 겨울을 책임지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 축제는 ‘사랑·불빛 그리고 바다’를 주제로 야간 경관과 공연, 체험, 드론쇼 등 1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24일 점등식에서는 핸드벨 타종과 함께 머드광장 일대가 거대한 ‘산타 빌리지’로 변신한다. 광장과 테마파크 외벽, 노을·분수광장 곳곳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조형물과 트리는 축제 기간 내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야간 경관 시설은 내년 1월 11일까지 불을 밝혀 겨울 밤바다의 낭만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방문객의 특성에 맞춰 날짜별로 차별화된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는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만남 이벤트 ‘솔로다방’이 청춘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어지는 25일은 연인들을 위한 날로, ‘러블리 투어’와 함께 가수 나윤권의 특별 공연, 관객 참여형 프러포즈 이벤트가 마련되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26일에는 감성 가득한 ‘스노우 버스킹’이 겨울밤을 채우고, 주말권인 27일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패블리(Family) 투어’가 진행된다. 이날 저녁에는 밴드 럼블피쉬의 시원한 공연과 함께 대천의 밤하늘과 겨울 바다를 수놓는 로맨틱 드론쇼가 펼쳐져 축제의 절정을 장식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8일은 ‘키즈 데이’로 지정해 어린이 연극, 매직쇼, 태권도 퍼포먼스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이 이어진다.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도 풍성하다. 머드광장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얼음 ‘산타 슬라이드’와 소원을 비는 ‘산타의 소원 하우스’가 운영된다. 또한 차가운 바닷바람을 녹여줄 스노우 BBQ, 알밤 굽기 체험, 크리스마스 굿즈 만들기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짚트랙, 개화예술공원 등 주변 관광지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특산품을 홍보해 지역 경제에도 훈풍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대천겨울바다사랑축제는 이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보령의 겨울 랜드마크가 되었다”라며 “빛과 음악, 그리고 겨울 바다가 만들어내는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