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리 난 KTX '파격 할인' 정체…무려 40만명이나 혜택 맛봤다

2025-08-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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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할인 제도, 과연 얼마나 혜택이 클까?

최근 수십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혜택을 누렸다는 KTX 할인혜택이 있다.

KTX 자료사진. / 뉴스1
KTX 자료사진. / 뉴스1

바로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열차 할인 제도가 이용자 급증과 함께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해당 제도를 통해 KTX를 포함한 열차를 이용한 승객 수가 40만 명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약자를 배려하는 실효성 있는 제도로 자리잡고 있는 동시에,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임산부 대상 '맘편한 코레일'과 다자녀 가정을 위한 '다자녀 행복' 할인 혜택을 받은 승객 수가 올 상반기에만 총 39만8000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드러진 증가세로, 단순한 수혜 규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각 제도의 정책 변화와 실질적 혜택 확장이 수요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맘편한 코레일' 제도는 임산부에게 KTX와 일반열차 운임의 40%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코레일이 2015년부터 시행해온 이 제도는 오랜 기간 실효성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유는 간단했다. 할인 적용이 KTX 특실에 한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특실 요금 자체가 비싸고 좌석 수가 적은 데다 일반 이용자가 많지 않아 혜택 체감이 낮았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은 지난해부터 대폭 완화됐다. KTX 일반실은 물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까지 운임 할인 대상에 포함되면서 임산부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할인률은 여전히 40%로 유지되며, 증빙서류를 통해 임신 사실을 확인받으면 누구나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제도 개선의 효과는 수치로 곧장 드러났다. 지난해 상반기 4만7000명 수준에 머물렀던 이용객 수는 올해 상반기 26만4000명으로 급증해, 불과 1년 만에 5.6배 이상 증가했다.

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임산부 대상 '맘편한 코레일'과 다자녀 가정을 위한 '다자녀 행복' 할인 혜택을 받은 승객 수가 올 상반기에만 총 39만8000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드러진 증가세로, 단순한 수혜 규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각 제도의 정책 변화와 실질적 혜택 확장이 수요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임산부 대상 '맘편한 코레일'과 다자녀 가정을 위한 '다자녀 행복' 할인 혜택을 받은 승객 수가 올 상반기에만 총 39만8000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드러진 증가세로, 단순한 수혜 규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각 제도의 정책 변화와 실질적 혜택 확장이 수요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임산부 할인 외에도 '다자녀 행복' 할인 제도 역시 사용자가 급증했다. 이 제도는 자녀가 25세 미만이고 2명 이상인 가정에서 3명 이상이 함께 KTX를 이용할 경우, 어른 운임 기준으로 할인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지난해까지는 자녀 수에 관계없이 동일한 할인률이 적용됐으나, 최근에는 자녀 수에 따라 차등 할인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자녀가 2명인 경우 어른 운임의 30%를, 3명 이상일 경우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제도 개선 이후 체감도는 눈에 띄게 높아졌고, 이에 따라 수혜자 수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7만1000명이었던 이용객은 올해 상반기 13만4000명으로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명절이나 휴가철,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시점에서 이 제도는 실질적인 교통비 절감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코레일 할인제도는 정부의 각종 출산장려 정책과는 궤를 달리하면서도, 실제 생활 속에서 체감 가능한 복지 혜택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아이를 많이 둔 가정이나 임신 중인 여성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단지 현금 지원만이 아니라, 외출이나 이동에서의 편의다. KTX 및 일반열차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할인 제도는 이러한 수요를 직접적으로 해소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코레일은 단순히 제도를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과 안내 확대에 나서고 있다. 코레일 멤버십을 통한 이용 자격 등록과 자동 할인 적용, 열차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한 간편 예매 시스템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교통 약자를 위한 제도가 단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코레일은 이번 할인제도 성과와 관련해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이 경제적 부담 없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교통복지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를 가진 공기업이 국가적 위기인 저출생 문제를 단순 지원이 아닌 실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풀어가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해당 제도는 하나의 대안이자 모델로 주목되고 있다.

서울역 대합실. 자료사진. / 뉴스1
서울역 대합실. 자료사진. / 뉴스1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간단한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 코레일 멤버십에 가입한 후, 임산부는 임신 확인서를 포함한 증빙서류를 등록하면 되고, 다자녀 가정은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통해 자녀 수 및 연령을 확인받으면 된다. 이후에는 별도의 추가 절차 없이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열차를 자주 이용하는 가족이나 출산 예정자라면 이 제도를 사전에 등록해 두는 것만으로도 큰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실생활에 밀착된 복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혜택은 크다.

코레일은 할인 정책과 별도로, 다양한 관광지와 연계한 통합상품도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광주본부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과 함께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입장권과 KTX 왕복 승차권을 결합한 통합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이 통합상품은 일반 구매 가격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며, 코레일톡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2025년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진도, 해남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코레일은 이 기간 동안 열차를 이용하는 관람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홍보와 연계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지역 문화와 관광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로 철도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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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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