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 악물었네” 단 10초 만에 댓글창 반응 폭발한 한국 드라마
2025-08-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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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물 전문 배우들이 말아주는 1980년대 버스 안내양 이야기
처음이라 서툴지만 아름답고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우리들의 청춘을 그대로 옮긴 새 드라마가 곧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JTBC 새 토일 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9월 13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들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를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
'안내양'은 버스의 요금 징수, 승객 응대, 하차 안내, 차량 안전 확인 등의 업무를 수행했던 여성 승무원이다. 빵모자(베레모)와 셋업 유니폼, 버스를 두드리며 출발을 알리는 신호인 “오라이” 등은 지금까지도 향수를 자극하는 아이콘이다. 드라마는 그 시절 생계를 책임지려 새벽부터 100번 버스를 타야 하는 고된 삶 속에서도 반짝였던 두 청춘 김다미(고영례)와 신예은(서종희)의 이야기를 다룬다.
7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빨간 빵모자와 남색 유니폼을 입고 100번 버스 안내양으로 변신한 김다미와 신예은의 모습이 담겼다. 승객들을 가득 태운 버스의 열린 문에 몸을 내밀고 주변을 살피는 모습과 “출발합니다, 오라이!”라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포스터 카피가 눈에 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청춘의 단상
극 중 김다미는 멀미를 달고 살면서도 엄마의 생계를 돕기 위해 매일 버스에 오르며, 대학 진학의 꿈을 향해 달리는 'K-장녀'다. 겉보기엔 앳된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요금을 안 내고 내빼는 승객이 있으면 지구 끝이라도 쫓아가 받아내는 등 한번 돌면 아무도 못 말리는 '은또(은근한 또라이)'다.
신예은은 빨간 입술만큼이나 끼와 흥이 많은 매력 부자이자, 아무도 자신을 함부로 넘보지 못하게 만드는 그 시절의 '걸크러시 언니'다.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며 청아운수에 정착한다. 이렇게 다른 두 친구가 서로의 인생 '베프(베스트 프렌드)'가 되지만, 운명의 첫사랑으로 인해 온갖 감정의 파고를 겪게 된다.

청춘물 전문 배우 김다미와 신예은의 만남
영화 '마녀'로 단번에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연기파 배우로 발돋움한 김다미와 넷플릭스 화제의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연진이를 맡아 이미지 변신에 대성공한 신예은이 만난다. 두 배우는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 '에이틴', '유미의 세포들' 등 유명 청춘물에 출연하며 이미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은 바 있다.
김다미는 영화 '나를 기억해', '2017 동명이인 프로젝트', '마녀', '마녀 Part2. The Other One', '소울메이트', '대홍수'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 '나인 퍼즐' 등을 통해 이미 연기력을 입증했다. '마녀'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인간 병기의 모습을, '그 해 우리는'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여리고 상처 많은 청춘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종횡무진 활약한 결과로 2019년엔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신인여우상, 2020년엔 '이태원 클라쓰'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 2021년엔 '그 해 우리는'으로 'SBS 연기대상'에서 디렉터즈 어워드, 2022년엔 '브랜드 고객충성도' 여자배우 부문 대상을 받았다.

'더 글로리'에서 희대의 악녀로서 맹활약한 신예은도 다양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 오며 자신만의 길을 다져왔다. 그는 2018년 드라마 '에이틴1'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에이틴2', '어서와', '경우의 수', '유미의 세포들 시즌2', '3인칭 복수', '더 글로리', '꽃선비 열애사', '정년이' 등 다수의 화제작에 출연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2023년엔 '올해의 브랜드' 라이징스타 부문에서 대상, 같은 해 'SBS 연기대상' 우수 연기상, '제9회 APAN STAR AWARDS' 여자 연기상, 지난해 '제2회 펀덱스어워드' TV 드라마 조연상 등을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증명하기도 했다.
'백번의 추억' 제작진은 “믿고 보는 청춘 대세 배우 김다미, 신예은의 만남은 그 자체로 '백번의 추억'이 가진 감성에 설득력을 더한다. 안내양이라는 직업을 중심으로 펼쳐질 레트로 감성과 눈부시고도 시린 청춘의 우정부터 첫사랑 서사까지 드라마틱한 전개가 예정되어 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추억 버튼을 누를 작품으로 찾아가겠다. '백번의 추억'에 탑승할 정류장에서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JTBC는 앞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2025년 금토일 드라마 라인업 영상을 통해 '백번의 추억' 예고편을 10초가량 짧게 공개한 바 있다. 예고편에서 김다미와 신예은은 민들레를 불며 환하게 웃음꽃을 자아내 풋풋함을 자아낸다. 이어 당찬 매력이 넘치는 신예은과 일터에서 치열하게 일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김다미, 그리고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계기가 되는 의문의 남성인 허남준이 등장한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JTBC가 진짜 이를 악물었네. 하반기 미쳤다 진짜", "드라마 라인업이 무슨 영화급 라인업이네", "김다미!!! 백번의 추억만 기다려", "드디어 백번의 추억..!!!! 신예은 너무 예쁘다ㅠㅠㅠ", "김다미 진짜 귀엽게 생겼다 ㅋㅋㅋㅋ", "백번의 추억 이거 땡긴다", "신박한 드라마 반, 무조건 될 거 반. 잘 배치했네", "라인업 보소 ㄷㄷ", "아니 JTBC 하반기에 뭐 있어? 라인업 왜 이리 탄탄한 거야...", "마이유스, 백번의 추억 기대됨", "라인업 대박", "백번의 추억 너무 기대돼. 신예은", "다미 열일하네", "야.. JTBC 뭐임..? 라인업 다 장난 없는데...? JTBC 이번에 이 제대로 갈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백번의 추억'은 '일타 스캔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는 와이프', '역도요정 김복주', '오 나의 귀신님' 등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와 '서른, 아홉'의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현재 방송 중인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후속으로, 다음 달 13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