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 하나의 승리”… 세종시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단, 전국대회서 금빛 성과

2025-08-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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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혼합복식 금메달 등 총 5개 메달 획득… 스포츠 통합 실현
장애·비장애인 함께한 경기서 협력과 투지로 지역 위상 드높여

왼쪽부터_김미선__최석하__김병남__이연경__이상권_선수 / 세종시
왼쪽부터_김미선__최석하__김병남__이연경__이상권_선수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코트에서 호흡을 맞춘 어울림 배드민턴 대회에서 세종시 선수단이 금메달 1개를 포함해 총 5개의 메달을 따내며 스포츠 통합의 가치를 빛냈다. 세종특별자치시 소속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단이 전국 규모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리며 지역 장애인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세종시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경기 화성시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제1회 화성시장배 겸 제24회 요넥스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에서 세종시 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200여 명의 장애인 및 비장애인 배드민턴 선수가 출전해 실력을 겨뤘으며, 세종시는 어울림 종목과 개인전 부문에 총 1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어울림 혼합복식 부문이다. 이상권(SU5) 선수와 이연경(비장애인) 선수가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경기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애와 상관없이 하나의 팀으로 호흡을 맞춘 이들의 승리는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어울림 남자복식 부문에서도 최석하(SU5)·김병남(비장애인) 선수 조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어울림 여자복식 부문에선 황석희(IDD, 세종충대병원기업연계)·강애경(비장애인) 선수 조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개인전 부문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김미선(DB) 선수가 여자 단식 2위를 차지했고, 황석희(IDD) 선수는 같은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세종시 대표선수들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메달 수확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를 펼치는 ‘어울림 종목’을 통해 통합과 상생의 스포츠 가치를 실현한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임규모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우리 선수단이 보여준 끈기와 투혼, 그리고 어울림의 정신이 대회 현장을 더욱 빛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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