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안 틀어도 평균기온 14도…한여름에도 외투 필수인 뜻밖의 '이색 피서지'
2025-08-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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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매우 시원한 강원도 이색 피서지 화제

전국적으로 푹푹 찌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여름에도 외투를 입어야 하는 '이색 피서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뜻밖의 이색 피서지다.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화암동굴이 이색 피서지로 최근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표 동굴인 정선 화암동굴은 천연동굴과 인공 갱도가 연결된 독특한 구조를 지닌 동굴 관광지다. 2019년에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돼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정선 화암동굴은 시원한 동굴 안에서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고 금광의 역사와 미디어아트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동물 내부에는 금의 생성, 채광, 제련, 금제품 생산 과정을 동화적으로 구성한 전시와 함께 과거 광산 개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교육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정선 화암동굴은 수억 년 동안 끊임없이 떨어진 물방울이 만든 석순과 종유석 등 다양한 형태의 생성물이 동굴 곳곳에 있다. 또 여러 색으로 설치된 조명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낸다.
정선 화암동굴의 동굴 길이는 약 1803m에 이르러 전체를 둘러보는 데 1시간 30분가량이 걸린다.
무엇보다 정선 화암동굴은 한여름에도 외투를 입어야 할 정도로 시원하다. 동굴 내부는 연중 평균 기온이 약 14도로 유지돼 한여름에도 매우 시원하다. 여름철 폭염을 피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면서 방문객 수가 연간 13만 명이 넘는 여름철 이색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
정선군은 올해 관광객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노레일 시설물 교체 사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영수 정선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연합뉴스에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정선의 여름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화암동굴 내부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여름철 폭염 속 건강 관리법도 알아두자!)
여름철 폭염 속 건강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전해질 보충 음료를 적절히 활용한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오전 10시~오후 4시 외출을 자제한다. 외출 시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통기성 좋은 옷을 입고 땀을 자주 닦아 피부 트러블을 예방한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해 체온을 조절하고, 환기를 자주 한다. 고령자나 어린이는 열사병에 취약하니 특별히 주의하며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