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서 “김영선이 공천 관련 연락…대통령실서 끊어내”
2025-08-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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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내용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로 출석해 "김영선이 계속 공천과 관련해 연락해서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을 통해 끊어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6일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김영선 전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공천 관련 부탁을 해왔다며 이렇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을 통해 끊어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태균 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또 지난해 치러진 4·10 총선에서 친분이 있는 김상민 전 검사를 김영선 전 의원의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기 위해 힘을 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6일 조사에서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하거나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특히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에 대해 "명 씨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소개해 주는 등 정치적 조언을 받아 고마운 마음이 있었지만 여론조사는 보내주니까 받아본 것일 뿐 부탁한 적은 없다"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