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뒷바퀴, 달라진 습관”~순천에서 달리는 교통안전 혁신 실험

2025-08-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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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서 시작된 교통안전 실험실, 화물차 사고 줄인다
광주전남본부, 뒷바퀴 조명·운행데이터 분석·앱 연동 3단계 안전관리 착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가 소형화물차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순천에서 맞춤형 교통안전 시범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이번 사업은 고령자 운전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야간 시야 확보, 운전습관 모니터링, 자발적 참여 유도를 3축으로 삼은 통합 안전관리 모델이다. 공단은 올해 말까지 6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사고 감소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눈에 띄게 밝힌다”…고휘도 조명으로 후방 사고 방지

핵심 장치는 차량 뒷바퀴 부근에 장착되는 고휘도 LED 조명등이다. 순천시에 등록된 100대의 고령자 소형화물차에 무상 부착되며, 야간 시야 확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장비는 법적 튜닝 승인 없이도 장착 가능한 안전보조장치로, 어두운 농로 주행 시 후방 추돌 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 인지 가능성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DTG로 습관 추적, 보상 앱으로 참여 유도

또한 디지털운행기록장치(DTG)를 활용해 50대 차량의 과속·급제동·야간운전 등의 운전행태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험구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공단은 드론을 활용한 도로 점검과 병행해 현장 맞춤형 대응도 강화한다.

여기에 스마트 교통플랫폼 ‘위드라이브’가 연동돼, 운전자들은 운전 미션 수행 시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퀴즈와 자가점검 챌린지로 안전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기술, 데이터, 행동 변화가 함께 가는 모델”이라며 “실제 사고를 줄이는 데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광주전남 전역 확대도 검토 중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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