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젖소도 지친다~전남도, 축사 환경 관리 ‘총력’
2025-08-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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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젖소 건강 ‘빨간불’…사양관리 대책 필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끊이지 않는 폭염에 젖소들이 고온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서 원유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낙농가에 젖소 건강을 위한 축사 환경 관리와 체계적인 사양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축사에는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하고, 송풍기와 환기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젖소가 체온을 낮출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젖소가 언제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시로 급수하며, 사료에 단백질과 비타민을 추가해 영양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무더위로 식욕이 저하되지 않도록 양질의 조사료도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계적인 위생·예방 관리로 여름철 유질 지킨다
해마다 반복되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병원성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워 축사 청소와 소독, 해충 방제에 신경 써야 한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착유 전후 유방 위생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정기적으로 착유 위생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유방염 고위험 농가를 대상으로 원유 검사와 맞춤형 항생제 처방을 지원하는 방제사업도 운영 중이다. ‘젖소는 4~20℃에서 가장 건강하다’고 밝힌 정지영 소장은 “폭염기에는 축사 온도를 낮추고, 위생·방역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