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수가 없다” 배우계 올스타 라인업이라는 말 나오는 거물급 '한국 영화'

2025-08-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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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를 봐도 예고가 다가 아닌 극장으로 보러 오게 만드는 영화”

개봉 전부터 각종 해외 영화제를 휩쓸고 다니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각 캐릭터의 팔색조 매력이 담긴 2차 포스터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티저 예고편 / 유튜브 'CJ ENM Movie'
영화 '어쩔수가없다' 티저 예고편 / 유튜브 'CJ ENM Movie'

소설 'THE AX(액스)'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 그리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출연했고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을 공개하고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8일 공개된 2차 포스터는 해고 후 벼랑 끝에 몰린 '만수'와 그를 둘러싸고 복잡하게 얽혀든 인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2차 포스터 /  CJ ENM 제공
영화 '어쩔수가없다' 2차 포스터 / CJ ENM 제공

무표정하지만 모종의 결심이 선 듯 단호한 '만수'의 시선은 그의 속마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위기 속 가족의 중심이 되어주는 '미리'(손예진)의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표정은 '만수', '미리' 부부가 마주할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제지 회사 반장 '선출'(박희순)과 그를 향하고 있는 위협적인 화분은 아이러니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자신을 향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손을 뒤로하고 전화 너머 기쁜 소식을 나누는 듯한 '범모'(이성민)와 '최고의 남편'이라는 제목의 책을 든 채 극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아라'(염혜란), 당황한 표정으로 신발 상자를 들고 있는 '시조'(차승원)까지 개성이 뚜렷한 각 인물의 표정이 이들의 복잡한 관계성에 대한 궁금증을 더 자극한다.

이처럼 2차 포스터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비주얼만큼 인물들이 선사할 각양각색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저 예고편 속 배우 이병헌 / 유튜브 'CJ ENM Movie'
티저 예고편 속 배우 이병헌 / 유튜브 'CJ ENM Movie'

평범한 인물이 펼치는 절대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평범한 사람이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한 뒤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는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을 토대로 깊은 공감을 예고한다. 재취업을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드는 '만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고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진다. 이러한 흐름은 관객들에게 공감과 함께 묘한 긴장감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전작의 유머가 은근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노골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화 전반에 배치된 아이러니한 유머는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을 강화하며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튜브 'CJ ENM Movie'
유튜브 'CJ ENM Movie'

개봉 전부터 화려한 경력 자랑하는 '어쩔수가없다'

'어쩔수가없다'는 한국 영화로는 13년 만에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또 다음 달 열리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63회 뉴욕영화제에도 공식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음 달 4~14일 개최되는 토론토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화제작을 소개하는 부문인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에 초청됐다. 해당 부문에는 '헌트'(2022),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밀수'(2023), '하얼빈'(2024) 등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초청된 바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음 달 8일 로이 톰슨 홀(Roy Thomson Hall)에서 처음 상영되며 이병헌은 한국 배우 최초로 영화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되는 특별 공로상(Special Tribute Award)을 받을 예정이다.

유튜브 'CJ ENM Movie'
유튜브 'CJ ENM Movie'

믿고 보는 배우진 & 감독 조합

거를 타선이 없는 배우들과 감독의 조합에 예비 관객들의 반응은 이미 폭발적이다. 예고편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목 잘 지었네. 어쩔 수가 없이 봐야겠음", "손예진, 이병헌, 차승원, 박희순, 이성민에 감독이 박찬욱 ㅋㅋㅋㅋㅋ 스케일 뭐얔ㅋㅋ", "이 영화... 봐야 한다. 어쩔 수가 없다", "박찬욱 감독이면 무조건 봐야지. 진짜 '헤어질 결심' 너무 좋았다", "무너진 극장 일으키러 오셨다", "병헌이 형 또 환생하셨네", "이병헌은 또 다른 사람이 됐구나... 갓병헌...", "박찬욱, 이병헌, 손예진. 이건 망할 수가 없네. 기대된다 ㅋㅋㅋㅋ", "와 이 조합이 가능하구나 ㅋㅋㅋㅋ", "예측이 안 돼서 더 기대되는 ㅋㅋ 이병헌, 차승원, 손예진, 그리고 박찬욱", "역시 예고를 봐도 예고가 다가 아닌 극장으로 보러 오게 만드는 영화네요", "손예진 님은 멜로, 액션, 범죄, 스릴러 모든 장르의 연기를 다 잘하시네요... 역시 믿고 보는 진정한 배우입니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요즘 배우계의 올스타 라인이네...", "박찬욱의 영화는 사진을 연사로 찍는 느낌. 한 장면, 한 장면 구도와 색, 빛이 정말 멋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CJ ENM Movie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다운 미장센, 견고한 연출,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더해진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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