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 조사 받고 나서 구토했다”
2025-08-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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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측 주장... “구속되는 거 아니냐며 불안해하기도”
김 여사 측은 김 여사가 조서를 보던 중 토할 것 같다며 화장실로 가 구토를 했다면서 조사를 마친 뒤 긴장이 풀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김 여사가 구속되는 거 아니냐며 불안해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일부 언론이 김 여사가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먹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선 “무언가를 먹으면 어지러워 진술을 하기 어려워 점심과 저녁 모두 먹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사 시작 시각보다 10분 늦게 도착한 이유에 대해선 “아침에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김 여사가 조사를 받으면서 콘택트렌즈를 안경으로 바꿔 착용한 적이 있는데, 조사 중 자리를 비운 것은 그때뿐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당일 조사에서 멀쩡했고, 조사 전에 약을 먹어 불편하다고 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오전 10시 23분부터 오후 5시 46분까지 7시간 23분간 조사받았고, 이후 오후 8시 40분까지 조서를 열람했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전날 자본시장법, 정치자금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첫 소환 조사 하루 만이자 특검 수사 개시 36일 만이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전직 영부인으로선 첫 구속이자 전직 대통령 부부가 함께 구속되는 헌정사상 첫 사례가 된다. 법조계에서는 전직 대통령이라도 특권이 인정될 이유가 없다는 의견과 함께 특검이 무리하게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