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쏘시개 붙은 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 5000달러 돌파 초읽기”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이더리움(ETH)이 다시 한 번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3일 기준 차트에서 ‘확장형 쐐기형 돌파(Broadening Wedge Breakout)’가 포착되며 주요 기술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5000달러를 넘어 최대 68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소폭의 조정을 거친 이더리움은 다시금 강세 신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의 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분석을 넘어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으로 해석된다.

가상자산 분석가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이더리움이 ‘불 페넌트(bull pennant)’ 패턴을 형성 중이라고 분석하며 현재의 가격대에서 강한 돌파가 이뤄질 경우 5000달러 돌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술 분석가 조너선 카터(Jonathan Carter)는 3일 기준 차트 상에서 확장형 쐐기형 돌파가 발생하고 있다며 상단 목표치를 5500달러와 6850달러로 제시했다.

이더리움의 강세는 비트코인(BTC) 대비 상대적인 가격 유지에서도 드러난다. 현재 이더리움은 단기 모멘텀 지표인 텐칸선(Tenkan line)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대비 강한 흐름을 의미한다.

온체인 지표도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7월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약 2380억 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처리했다. 이는 전달 대비 70% 증가한 수치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총 4667만 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활성 지갑 수는 1755만 개로 집계됐다. 네트워크 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크립토포테이토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5000달러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선 4100달러 구간의 강한 저항을 돌파해야 하며 동시에 3400달러 아래로 하락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