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의힘, 전당대회 연설 방해 전한길 씨 징계하기로

2025-08-0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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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차원의 엄중 조치를 요청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자료 사진.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자료 사진.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9일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어제(8일) 개최된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한길 씨의 행위에 대해 대구시당·경북도당에서 행사 및 업무 방해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엄중 조치를 요청했다"라며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당 윤리위에서 그동안 진행됐던 전한길 씨에 대한 조사는 당으로 이첩됐다. 서울시당 윤리위는 전한길 씨의 입당 승인과 관련해 전 씨의 과거 발언과 행보가 당의 정강·정책에 부합하는지를 조사하고 있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윤리위에 신속한 소집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전당대회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라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라며 전한길 씨의 추후 전당대회 행사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전한길 씨는 8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합동연설회에서 찬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 연설 도중 당원들을 향해 "배신자"라는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해 논란이 됐다.

당시 전한길 씨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나 선거인단에 포함된 일반 당원이 아니었지만 이날 기자 자격으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현장에 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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