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 불륜 비율' 3위 독일·이탈리아, 2위 덴마크, 1위는... (한국은?)

2025-08-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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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불륜 빈도 점차 증가... 은폐하는 데 더 능숙

태국 / 픽사베이
태국 / 픽사베이

태국이 전 세계에서 불륜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태국 현지 매체 타이거(The Tiger)와 카오소드(Khaosod)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드바이블(Bedbible), 월드팝퓰레이션리뷰(World Population Review), 인사이더 몽키(Insider Monkey)가 지난해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불륜 실태 조사에서 태국의 불륜 비율이 51%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약 2만3872명의 응답자와 190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국가별, 성별, 연령별 불륜 경향을 도출했다.

태국 네이션(The Nation)은 태국의 높은 불륜 비율이 ‘미아 노이(Mia Noi)’로 알려진 이중 데이트 문화와 성매매 산업의 번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아 노이는 정식 배우자 외에 두 번째 파트너를 두는 관행을 의미한다. 태국의 문화적·사회적 요인과 결합해 불륜 비율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태국의 관광업과 연계된 성산업 구조가 외도를 경제적 활동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2위는 덴마크였다. 불륜 비율 46%를 기록했다. 3위는 독일과 이탈리아였다. 각각 45%로 동률을 이뤘다. 이어 프랑스(43%), 노르웨이(41%), 벨기에(40%)), 스페인(39%) 순으로 높은 불륜 비율을 보였다. 핀란드, 영국, 캐나다, 그리스는 각각 36%로 동일한 비율을 기록했으며,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브라질,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웨덴, 미국은 각각 35%로 상위 20개국에 포함됐다. 상위 20개국 중 아시아 국가로는 태국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상위 50개국 순위에 들어가지 않았다.

연구에 따르면 불륜을 인정하는 경향은 30세에서 60세 사이의 남성에게서 가장 두드러졌다. 이 연령대의 남성 응답자들은 외도 사실을 공개적으로 시인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여성의 불륜 빈도도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은 불륜 사실을 은폐하는 데 더 능숙한 경향을 보인다고 조사 결과는 밝혔다. 카오소드는 일부 여성들이 온라인에서 형성된 정서적 유대감을 불륜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고 보도했다.

태국 매체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현지 사회의 반응도 전했다. 일부 태국 네티즌은 "조사가 잘못된 것 아닌가", "태국이 불륜 대국이라니 믿을 수 없다", "아무리 문화라고 해도 외도는 잘못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들은 "부인이 알아도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성에 대해 개방적이라고 하지만 행복한 결혼생활로 이어지는지는 의문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태국 네이션은 이처럼 높은 불륜 비율이 태국의 사회적 구조와 관광 중심의 경제, 그리고 미아 노이와 같은 관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덴마크 / 픽사베이
덴마크 / 픽사베이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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