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 붓고 아프다…모기가 아니라 더 심각한 '이것'에 물린 것입니다
2025-08-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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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물린 것과 다른 증상 나타나

모기에 물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모기가 아닌 경우가 있다. 바로 더 증상이 심각한 먹파리에 물린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다.
먹파리(쇠파리)와 모기에 물렸을 때의 증상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
먹파리는 주로 소, 말 같은 가축의 피를 먹는 곤충으로 사람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먹파리는 모기와 달리 피부를 물어뜯어 피를 빨아먹는 방식으로 이로 인해 물린 순간과 그 이후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먹파리의 주요 특징은 강한 턱과 날카로운 구기를 사용해 피부를 절개하고 피를 빨아들이는 점이며 이는 모기의 가느다란 주사바늘 같은 입을 통해 타액을 주입하며 피를 빠는 방식과 구별된다.
먹파리는 주로 낮에 활동하며 특히 햇볕이 강한 야외 환경에서 자주 발견된다. 반면 모기는 주로 저녁이나 새벽에 활동하며 습한 환경을 선호한다. 이런 생태적 차이도 증상의 차이를 유발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먹파리에 물리면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은 즉각적인 통증이다. 먹파리는 피부를 물어뜯기 때문에 물리는 순간 날카로운 따끔거림이 느껴지며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물린 부위는 작고 붉은 점이나 약간의 출혈이 동반될 수 있으며 주변에 염증이나 부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는 먹파리가 피부를 깊게 손상시키기 때문으로 상처가 생기면서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물린 부위를 긁을 경우 2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가려움증은 있지만 모기에 비하면 덜 심각한 편이다.
반면 모기에 물리면 물리는 순간 통증은 거의 없거나 미미하다. 이는 모기의 타액에 포함된 마취 성분 때문으로 이후 알레르기 반응으로 강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모기에 물린 부위는 대개 붉고 약간 부풀어 오르며 중앙에 작은 흰 점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부기는 먹파리에 비해 덜 심하지만 개인에 따라 가려움증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먹파리에 물린 경우 상처가 깊게 남을 수 있어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통증과 부기는 보통 며칠 내로 가라앉지만 상처의 깊이에 따라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반면 모기에 물린 경우 가려움증과 부기는 대개 2~3일 내로 완화되며 심한 경우에도 일주일 이내에 사라진다. 그러나 모기는 드물게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같은 질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먹파리는 질병 전파 가능성이 낮지만 상처로 인한 세균 감염 위험이 더 높다.
대처법으로는 두 경우 모두 물린 부위를 깨끗이 씻고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먹파리에 물린 경우 상처가 깊다면 소독을 철저히 하고 필요 시 의료 전문가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항히스타민 연고나 냉찜질은 가려움증과 부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모기에 물린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해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다. 만약 물린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거나 열, 고름 같은 감염 징후가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먹파리와 모기의 물림은 각각 고유한 특징과 증상을 가지므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처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