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위험할 수 있다… 여름철 자동차 안에 방치하면 안된다는 ‘이것’

2025-08-0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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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 의한 박테리아 번식 위험↑

연일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차량 내부에 두고 내린 생수병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olodid Studio-shutterstock.com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olodid Studio-shutterstock.com

자동차 유리를 통과한 태양빛은 1㎡당 약 600W의 에너지를 가지는데 물이 남아 있는 생수병을 통해 한 곳에 모이게 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생수병 안에 남아 있던 물이 볼록렌즈 역할을 하면서 빛을 한 곳에 모이게 해 불이 붙을 수 있다. 이는 돋보기에 햇빛을 집중시켜 강한 빛줄기로 종이를 태우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아울러 페트병은 자외선을 받거나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입자들이 페트병으로부터 떨어져 나가 미세플라스틱이 되면서 물과 섞일 수 있다.

실제 미국 폭스뉴스의 미전문가들은 차량 등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곳에 생수병을 두면 고온에 의해 박테리아 번식 위험이 높아지면서 유해물질이 방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여름철 차량 내부에 페트병 생수를 보관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며, 개봉한 생수는 가급적 빨리 마시고 마신 생수병을 재사용하는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ualiid-shutterstock.com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ualiid-shutterstock.com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생수병뿐만 아니라 일회용 라이터, 손 소독제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 노트북, 휴대전화, 휴대용 선풍기 등을 차량에 비치해두고 내리면 위험할 수 있다.

실제 일본 제품평가기술기반기구(NITE)는 고온까지 오르는 자동차 내부나 직사광선이 비치는 창가 등에 보조배터리 등을 방치하면 배터리 셀이 발열해 발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손 소독제의 경우 60~70%가 고농도 에탄올로 이뤄져 있기에 에탄올이 기화하면서 포장 용기가 부풀어 터질 수 있다. 또 에탄올 자체가 인화물질이기에 에탄올 기체가 가득한 차 안에서 라이터의 불을 붙이면 폭발 위험이 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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