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를 이런 식으로 한번 볶아보세요... 세상 맛있는 밥도둑 탄생합니다

2025-08-10 13:44

add remove print link

“오이를 볶아 먹어야 하는 이유” 정호영이 제시한 여름 반찬

오이 / 픽사베이
오이 / 픽사베이

여름철 대표 채소 오이를 생으로만 먹는다고? 정호영 셰프가 고정관념을 깨는 조리법을 제시했다.

정 셰프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호영의 오늘도 요리'에 '오이를 볶아서 먹어야 하는 이유!'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오이는 생으로 먹거나 절임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 셰프는 볶음 요리로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 셰프는 영상에서 "3분이면 뚝딱 완성되는 초단간 오이 볶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입맛 없고 기운 없을 때 찬물에 밥 말아서 오이 볶음 곁들여 먹으면 집 나간 입맛이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이볶음 레시피는 간단하다. 오이 3개를 준비해 소금 3큰술로 절이는 것부터 시작한다. 정 셰프는 "오이 끝쪽 진한 부분은 깎아내야 한다"며 "쓴맛이 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이 표면의 돌기는 소금으로 문질러 닦거나 칼로 긁어내면 된다.

오이를 절반으로 썰어 숟가락 끝으로 씨를 긁어내는 과정도 중요하다. 정 셰프는 "씨가 있으면 수분이 많아 꼬들꼬들한 식감을 살리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오이는 너무 얇게 썰면 안 된다. "한번 절이고 볶을 거기 때문에 너무 얇으면 안 되고 적당히 두텁게 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금에 절인 오이는 5분 정도면 충분하다. 정 셰프는 "소금을 많이 넣기 때문에 5분 정도만 절여도 된다"고 말했다. 절인 후에는 물로 헹궈 짠맛을 제거하고 물기를 꽉 짜는 것이 포인트다.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어 볶는다. 마늘 향이 올라오면 참치액 1큰술,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잘 볶아준다. 마지막으로 들기름 1큰술과 홍고추 1개를 넣어 마무리한다.

정 셰프는 홍고추를 넣는 이유에 대해 "오이가 파랗기만 하니까 색감을 주는 역할"이라며 "홍고추를 가정에서 따로 많이 안 쓰니까 없으면 생략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완성된 오이볶음은 따뜻하게 먹기보다 차게 먹는 것을 추천한다. 정 셰프는 "차게 먹어야 더 맛있다"며 "오이지 느낌도 있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정호영 셰프가 만든 오이 볶음. / '정호영의 오늘도 요리' 유튜브
정호영 셰프가 만든 오이 볶음. / '정호영의 오늘도 요리' 유튜브

정 셰프는 "오이 3개면 푸짐한 여름 반찬을 만들 수 있다. 절이는 시간도 짧아 금방 만들 수 있다"라면서 "라면에 곁들여 먹어도 좋고 찬물에 밥 말 때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릴 것이다. 입맛 없을 때 차게 해서 놔뒀다가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오이는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 채소로 꼽힌다. 수분 함량이 95% 이상으로 높아 갈증 해소와 체온 조절에 효과적이다.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 완화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도 함유돼 있어 항산화 작용을 한다.

오이에 들어있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도 좋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다만 오이는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어 과다 섭취 시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볶아서 먹으면 이런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어 정 셰프의 조리법이 더욱 의미가 있다.

정호영 셰프가 소개하는 오이 볶음 레시피. / '정호영의 오늘도 요리'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