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3%대→최고 10.2%…단 4회 만에 1위 휩쓴 ‘역대급’ 한국 드라마
2025-08-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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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4회 만에 마의 10%대 벽 뚫고 시청률 1위 석권
첫방 직후 줄곧 넷플릭스 1위 유지 중인 한국 드라마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가 방송 4회 만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폭발시키며 주말 안방극장의 최정상에 올랐다.

지난 10일 방송된 4회는 수도권 시청률 9%, 전국 8.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0.2%까지 치솟으며 ‘마의 10%’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일 첫 방송에서 기록한 3.7% 대비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더불어 넷플릭스 코리아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서도 연일 1위를 유지하며 TV와 OTT를 동시에 장악했다.
■ 시청률 고공행진의 중심, 이진욱의 ‘정의 구현’ 한 방
4회에서는 윤석훈(이진욱 분)이 아동학대 사건을 둘러싸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 통쾌한 응징을 펼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석훈은 펀드 회사 대표 최철민(도상우 분)의 개인 송무를 맡게 되며 사건에 뛰어든다. 최철민은 가정부가 아동학대 의혹을 제기해 기업 이미지가 흔들릴 수 있다며 조용한 수습을 요청한다. 이를 전달받은 강효민(정채연 분)은 직접 가정부를 찾아가 사실관계를 확인한다.
가정부는 아이 몸에서 반복적으로 학대 흔적을 발견했으며, 흔적을 감추기 위해 의사를 집으로 불러 치료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곧 가정부가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 문자와 사기·절도 전과를 가진 상습범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혼란에 빠진다.
■ 감정 폭발과 냉정한 계산이 공존한 ‘큰 그림’
삼자대면 자리에서 윤석훈은 평소와 달리 감정을 드러내며 가정부를 몰아붙인다. 명예훼손·무고·모욕죄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압박한 끝에, 허위 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아낸다. 이를 본 강효민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직접 최철민을 신고하겠다고 맞선다.

이때 윤석훈은 차분하게 자신의 의도를 설명한다. 최철민이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성향인 만큼, 무리한 자극은 아이에게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최철민이 전화를 걸어와, 아이가 외출한 사이 경찰이 출동했고 폭력을 행사했느냐는 질문에 “이미 알지 않냐”는 비열한 대답을 남긴 것. 분노한 윤석훈은 현장으로 달려가 아이의 처참한 상태를 확인하고, 참아왔던 주먹을 날린다.
■ 반전의 반전…‘통쾌함’의 설계도

극적인 장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철민의 후견인이 등장해 윤석훈을 제지하려는 순간, 모든 것이 윤석훈의 ‘큰 그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는 이미 후견인에게 최철민의 자금 횡령 정보를 제공해 둔 상태였다. 후견인은 이를 빌미로 최철민을 압박했고, 결과적으로 최철민은 자신이 딸에게 가한 고통을 고스란히 되돌려받으며 무너졌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정의가 살아있다”는 반응과 함께 뜨거운 여운을 남겼다.
■ 시청자 반응: “대박날 줄 알았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호평이 쏟아졌다.
“와… 시청률 미쳤네 ㄷㄷ 진짜 재밌다”, “정채연 이진욱 잘 어울림”, “시청률 장난 아니네”, “몰입감 최고 진욱 배우님 너무 멋져요”, “이진욱 눈빛 연기~ 몰입감 최고입니다”, “에피소드들도 너무 무겁지 않아서 좋네”, “대박날 줄 알았어”, “드라마에서 제대로 응징해 주니 좋네요”, “다음 화는 무슨 스토리가 나올지 너무 기대돼요”, “이제 보니 한국 드라마 수준 진짜 세계 수준이네요“, “카리스마 뿜어내는데 살아있네~ 이진욱” 등 작품과 배우들의 열연을 칭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사건이 무겁지 않게 풀리면서도 긴장감은 유지하는 연출, 감정과 법정 서사의 균형감이 시청자 몰입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 ‘에스콰이어’만의 차별화
‘에스콰이어’는 법무법인 ‘율림’을 배경으로, 법을 통해 삶과 감정을 다루는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오피스 법정극이다. 원리원칙주의자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과 이상과 열정으로 가득한 신입 변호사 강효민이 사건 속에서 부딪히며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연출을 맡은 김재홍 감독은 “법을 다루지만 결국 사람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라며, 사건의 이면에 자리한 사랑·후회·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 마의 10% 돌파, 주말 미니시리즈 정상 등극
3회 만에 시청률 8%를 넘어선 ‘에스콰이어’는 4회 만에 최고 10.2%를 기록하며 지상파·케이블을 통틀어 주말 미니시리즈 1위에 올랐다. 여기에 넷플릭스 국내 시리즈 1위까지 장악하며 ‘TV+OTT 동시 석권’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첫 방송 3%대에서 시작해 단 4회 만에 정상에 오른 이 드라마의 상승 곡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MBC 드라마 ‘에스콰이어’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8.02) 3.7%
-2회(08.03) 4.7%
-3회(08.09) 6.7%
-4회(08.11)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