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안에 내란 동조 세력 존재... 내란 아직 안 끝났다”
2025-08-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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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참고인 조사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밝힌 말
조 의원은 "주로 그날 새벽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경험한 내용을 소상히 말씀드리려고 왔다"며 "제가 알고 있는 범위를 소상히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그는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당시 당 지도부의 상황에 대해 "단체 채팅방에서 서로의 대화가 엉켰던 것 같고, 혼선이 빚어진 것은 틀림없다"며 "저는 바로 국회로 들어갔다"고 했다.
특검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게 아니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의혹을 받는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이는 18명뿐이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배신자는 진정 누군가"라며 "국가의 주인인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다가 파면된 자, 정통보수를 말아먹은 자, 그를 옹호하며 국민의 힘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자들이 배신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상계엄의 잘못을 온 국민과 함께 지적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사람이 어떻게 배신자인가"라며 "피고인 윤석열 전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시킨 민족의 배신자"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통일교, 신천지, 전광훈제일교회에서 가입시킨 국힘당원들의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며 "윤어개인을 주장하는 당원들이 활개 치는 한 당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게 될 것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필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TK 자민련 수준도 안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가혹하리만큼 고통스러운 인적쇄신을 통한 혁신을 하지 않으면 당은 해체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제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을 완전 개조해 국민들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