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안에 내란 동조 세력 존재... 내란 아직 안 끝났다”

2025-08-11 08:49

add remove print link

내란 특검 참고인 조사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밝힌 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11일 오전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를 듣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11일 오전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를 듣고 있다. / 뉴스1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며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7시 50분 내란 특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조 의원은 "주로 그날 새벽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경험한 내용을 소상히 말씀드리려고 왔다"며 "제가 알고 있는 범위를 소상히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그는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당시 당 지도부의 상황에 대해 "단체 채팅방에서 서로의 대화가 엉켰던 것 같고, 혼선이 빚어진 것은 틀림없다"며 "저는 바로 국회로 들어갔다"고 했다.

특검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게 아니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의혹을 받는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이는 18명뿐이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배신자는 진정 누군가"라며 "국가의 주인인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다가 파면된 자, 정통보수를 말아먹은 자, 그를 옹호하며 국민의 힘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자들이 배신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상계엄의 잘못을 온 국민과 함께 지적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사람이 어떻게 배신자인가"라며 "피고인 윤석열 전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시킨 민족의 배신자"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통일교, 신천지, 전광훈제일교회에서 가입시킨 국힘당원들의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며 "윤어개인을 주장하는 당원들이 활개 치는 한 당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게 될 것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필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TK 자민련 수준도 안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가혹하리만큼 고통스러운 인적쇄신을 통한 혁신을 하지 않으면 당은 해체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제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을 완전 개조해 국민들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11일 오전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11일 오전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