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강선우 보좌진, 일 못해 잘렸는데 익명 숨어 갑질 주장”
2025-08-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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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처음에 엉망으로 짜…갑질, 말 안 된다”

범진보 성향의 유시민 작가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을 '일 못해서 잘린 보좌관의 앙심' 정도로 폄하해 논란이다.
유 작가는 10일 자신의 낚시 콘텐츠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에 올린 영상에서 “강 의원 그거는 정말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강 의원을 두둔했다.
유 작가는 “(강 의원이) 금태섭 의원 선거구(강서갑)에 정봉주가 준비하다가, 정봉주가 당에서 이게 안 돼서 그만뒀다. 그래서 강 의원이 거기 갑자기 뛰어들어서 아무것도 없이, 연고도 없는 데 가서 낚아챈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아무 누구나의 도움을 다 받았을 거 아닌가. 갑자기 국회의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갑자기 국회의원이 되고) 보좌진을 짜는데 처음에 엉망으로 짠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 (보좌진) 교체가 많았던 것"이라며 "그런데 그중 한두 명이 사고 치고 일도 잘 못 하고 이래서 잘렸는데, 그걸 익명으로 뒤에 숨어서 갑질한 것처럼 그렇게 한 것이다. 진짜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좌진들이나 과거 보좌관 했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인터뷰하면 기사를 안 실어준다"고 주장했다.
옆에 앉아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미담들이 많은데, 그건 기사가 안 나온다"고 거들었다.
유 작가의 발언 끝에는 채널 관계자가 '이거 나가도 되냐'고 물었고, 그는 "나가도 된다"고 답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보좌진 갑질 논란 등이 가라앉지 않으며 지난달 23일 자진 사퇴했다.
의원실 보좌진에 쓰레기 분리배출, 변기 수리 등을 시켰다는 의혹에 더해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문재인 정부)은 강 후보자가 지역구 민원을 들어주지 않자 여가부 예산을 삭감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