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에 '이것' 넣어 에어프라이어 돌려보세요…아이들이 가지만 찾게 됩니다

이탈리아의 전통 가지 요리 '파르미지아나 디 멜란차네'를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레시피가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 채널 '이태리 파브리 Italy Fabri'의 파브리 셰프가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독창적인 가지 조리법을 공개했다.

특히 이 레시피의 독특한 점은 한국의 쌈장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파브리 셰프는 과거 이탈리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할 때 한국인 친구가 주방에서 도움을 주면서 고추장, 쌈장, 된장 등 한국 장류를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레시피를 개발하던 당시 쌈장이 가지와 잘 어울릴 것 같아 요리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모든 손님들이 정말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는 가지, 파프리카, 닭가슴살, 양파, 다진 마늘, 페페론치노(또는 고춧가루), 쌈장, 파르미지아노 치즈(또는 그라나 파다노), 모차렐라 치즈, 올리브오일이다. 파브리 셰프는 "다이어트 중이라면 냉동실에 닭가슴살이 가득할 것"이라며 "전자레인지에 해동해서 바로 사용하면 된다"고 조리 팁을 전했다.

조리 과정은 먼저 가지를 얇게 눌러 편 후 길이 방향으로 칼집을 넣는다. 가지 내부에 소금과 올리브오일을 발라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도로 20분간 구워준다.

이 시간 동안 속재료를 준비하는데, 양파와 파프리카를 잘게 썰어 올리브오일에 볶다가 다진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는다. 이후 닭가슴살을 잘게 썰어 함께 볶은 후 쌈장을 넣고 잘 섞어준다.

구운 가지에 모차렐라 치즈와 준비한 속재료를 넣고 그라나 파다노 치즈와 모차렐라 치즈를 올린 뒤 올리브오일을 뿌려준다. 마지막으로 에어프라이어에서 190도로 5분간 더 구우면 요리가 완성된다.

파브리 셰프는 완성된 요리를 맛본 후 가지가 정말 부드러워졌고 입에서 녹는다며 쌈장과 가지는 정말 훌륭한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요즘 가지도 저렴하고 냉동실에 있던 닭가슴살을 활용하면 야채 몇 가지와 쌈장, 모차렐라만 있으면 완전히 독특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레시피를 본 네티즌들은 "채소는 색깔별로 먹어줘야 건강에 좋다던데, 보라돌이 가지 맛있게 만들어서 많이 먹어야지. 고마워요 제 칭구", "방금 이거 따라해 봤는데 너무 너무 맛있어요~~ 파브리 쉐프님 레시피 최고예요!!! 손이 느려서 약간 걸렸지만 만족도 최상이에요. 짱짱!!!! 다들 해 먹어보세요~~~ 파브리 최고의 쉐프~", "우리나라는 가지요리가 다양하지 않고 가지나물은 식감도 이상한데 이건 너무 좋은 아이디어예요! 안 좋아할 수가 없을 맛ㅎㅎ", "최고~ 넘 맛있겠어요. 건강식 요리, 쉬워서 아이들이랑 같이 만들어 먹음 넘 좋을 거 같아요~", "오... 가지 피자... 맛있게 배워갑니다. ㅎㅎ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좋아요"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가지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는 채소로 풍부한 항산화 성분과 미량 영양소를 함유한 영양 밀도 높은 식품이다. 생가지는 약 92%가 수분이며 100g당 칼로리 약 26kcal, 탄수화물 5.4g, 식이섬유 2.4g, 칼륨 222mg을 포함하는 등 낮은 열량으로 식사 조절에 유리하다.

특히 가지의 보랏빛 껍질에는 안토시아닌 계열 항산화물질인 나수닌(nasunin)이 풍부하며 클로로제닉산 같은 페놀 화합물이 다량 함유돼 있어 활성산소 제거와 세포 보호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항산화 특성은 심혈관 건강 개선, 체내 염증 완화, 노화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가지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와 낮은 혈당지수(GI) 수치는 혈당 조절과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주며 체중 관리나 당뇨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 특히 비타민 B6, 칼륨, 망간 함량으로 인해 뼈 건강, 혈압 안정, 그리고 신진대사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가지는 낮은 열량과 높은 수분, 식이섬유 및 항산화 성분을 갖춘 다재다능한 식물성 재료로, 심장 건강, 혈당 안정, 체중 관리, 면역력 강화, 항산화 보호까지 아우르는 식품이다. 조리 시 올리브오일과 함께 구워내면 고농도의 지방과 열량을 피하면서 본래 풍미를 더욱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