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동반 폭주'… 암호화폐 시즌2 본격 돌입?

비트코인(Bitcoin·BTC), 이더리움(Ethereum·ETH), 리플(Ripple·XRP) 등 주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3종이 8월 둘째 주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12만 3218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섰으며 이더리움과 리플 역시 주요 저항선 돌파를 앞두고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 기록한 이전 고점인 11만 1980달러 부근에서 반등해 11일(한국 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12만 2024달러를 기록, 전 주 대비 7%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 상태로, 흐름이 유지된다면 지난달 14일(이하 미국 시각) 기록된 최고가인 12만 3218달러 돌파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FX스트릿 등에 따르면 기술적 지표들은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일간 차트 기준 RSI(상대강도지수)는 65로 중립선인 50을 웃돌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시사한다. MACD(이동 평균 수렴 확산 지표) 역시 11일 기준으로 강세 교차를 나타내며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다만 조정이 발생할 경우 11만 6000달러 선에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더리움은 전 주 대비 22% 가까이 상승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4000달러를 돌파했다. 11일 기준으로 43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어 2021년 12월 9일 기록한 고점 4488달러를 향해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RSI는 73으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으며, 이는 강한 매수세가 여전히 유효함을 뜻한다. MACD 또한 10일에 강세 전환을 나타내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조정을 받을 경우 4000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시험할 수 있다.

XRP는 지난 3일 2.78달러의 50% 되돌림 지지선에서 반등해 일주일 전 대비 10% 가까이 상승했다. 11일(한국 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3.26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3.40달러 일간 저항선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수 있다. 해당 선을 상회해 마감한다면 사상 최고가인 3.66달러를 향한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RSI는 58로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으며, MACD에서는 아직 강한 매수 신호가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지표선이 수렴하는 양상을 보이며 추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반대로 3.40달러 돌파에 실패하면 2.88달러의 50일 지수이동평균선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가상자산 시장은 주요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술적 지표상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다. 다만, 단기 과열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향후 지표 흐름과 외부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