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니 솜사탕이 뚝딱”… 대전 ‘타슈’ 이색 체험, 0시 축제서 인기 폭발
2025-08-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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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전거 동력으로 솜사탕 제작… 폐커피박 재활용 ‘꿈돌이 키링’ 증정
스몸비 방지 캠페인 병행… 안전과 환경, 재미 모두 담은 시민 참여형 축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의 공영자전거 ‘타슈’가 여름밤 축제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대전시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5 대전 0시 축제’에서 중앙로역 이벤트 부스를 통해 ‘타슈 자전거 타고 솜사탕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매력을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는 자전거 페달을 밟아 직접 솜사탕 기계를 작동시키며, 땀과 웃음 속에서 달콤한 솜사탕을 완성한다. 자전거 타기의 즐거움과 손으로 만드는 성취감이 결합된 이 경험은 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대전시는 체험 참가자 전원에게 ‘타슈 키링’을 무료로 증정한다. 이 키링은 대전시 대표 캐릭터 꿈돌이·꿈순이가 타슈를 타는 모습으로 디자인됐으며, 폐커피박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제작은 중증장애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회적기업 ‘거북이보호작업장’이 맡아,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
축제 현장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위험성을 알리는 ‘스몸비 방지’ 캠페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시민들에게 배포되는 수첩형 일회용 밴드에는 꿈씨패밀리 캐릭터와 안전 메시지가 담겨, 유쾌하면서도 효과적인 안전 교육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자전거를 타면서 솜사탕을 만드는 색다른 체험이 특히 청소년들에게 자전거를 친근하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느끼게 할 것”이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타슈와 친환경 교통 문화가 더 많은 시민들에게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