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이탈+매디슨 부상에... 810억으로 '이 선수' 노리고 있다
2025-08-11 20:27
add remove print link
공격진 재편 위한 움직임에 나선 토트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LAFC)과 결별한 뒤 공격진 재편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은 브라질 출신 윙어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소속)를 유력한 대체 자원으로 점찍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 시각) “토트넘이 최근 맨시티와 접촉해 사비뉴 영입을 위한 이적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구단 사이에는 약 5000만 유로, 한화로 약 810억 원에 달하는 이적 패키지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비뉴는 2023년 6월 맨시티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합류했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윙어로,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 능력이 강점이다. 맨시티에서는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2023~2024시즌 동안 임대된 지로나에서는 왼쪽 윙어로 활약하면서 9득점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토트넘이 사비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손흥민의 이탈뿐 아니라 팀의 또 다른 핵심 공격자원인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 공백도 영향을 미쳤다. 매디슨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공격 전술 전반에 큰 구멍이 생긴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 자원의 영입이 절실해졌다.
문제는 이적료다. 맨시티는 사비뉴의 이적을 허용하기 위해서는 5000만 유로를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이러한 맨시티의 요구에도 협상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이적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적을 희망하는 선수에 대해 억지로 잔류를 강요하지 않는 성향이라는 점은 토트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비뉴 역시 이적에 대해 열린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