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여는 광복 80주년~‘의(義)교육 축제’ 순천서 첫 막

2025-08-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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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기리며 미래를 잇는 ‘의로운 교육’의 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13~14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학생들이 주축이 된 ‘전남 의(義)교육 학술·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남학생의회가 직접 기획하고, 학생·교직원·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모두 참여해 배움과 토론, 공유의 시간을 갖는다.

개막식에서는 과거 학생 독립운동으로 졸업장을 받지 못했던 선배들에게 명예 졸업장이 수여돼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이어지는 합창단 공연과 뮤지컬, 학생들의 창작 무대 등은 광복과 민주·평화 가치를 현장감 있게 전한다.

####학생 중심, 지역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축제

학술 포럼에서는 학계와 교사가 ‘민주주의와 의로운 교육’을 주제로 토론하며, 오후에는 전문가 초청 강연도 이어진다. 이어 각급 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실행한 의(義)교육 활동 사례가 교사 간에 활발히 나눠진다.

축제장 곳곳에는 전시·체험·공연이 펼쳐진다.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광복 80주년 활동 전시, 지역 항일운동을 다룬 역사극, 학생 댄스와 합창, 그리고 무료로 제공되는 특색 음료까지 축제의 분위기를 더한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의 역사를 청소년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무대가 이어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남의 대표적인 항일 인물 80인을 재조명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전남 의병, 이순신, 5·18 민주화운동 등 지역의 정의와 연대를 계승하려는 의미가 축제 전반에 녹아 있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역사의식과 실천력을 갖춘 의로운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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