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참담한 대패…한국 축구 팬들 26년간 벼르던 소식 전해졌다
2025-08-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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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1999년 친선경기 승리
1999년 이후 승리에 목말라 있던 한국 축구 팬들이 벼르고 있던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10월 10일 서울에서 브라질과의 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 개최를 추진 중"이라면서 "브라질축구협회(CBF)와 구체적인 조건 등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매체 '글로부'도 지난 11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10월 10일 서울에서 한국, 14일 도쿄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양국 협회가 이미 합의했고 공식 발표 전 상업적 계약을 마무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앞서 ESPN 브라질은 브라질 대표팀이 A매치 기간 아시아 원정 2연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본과는 협상을 마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미 10월 14일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를 확정했다.
브라질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직전에도 방한해 한국과 평가전을 치렀으며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네이마르에게 두 골을 내주고 1-5로 대패했다. 이후 브라질은 일본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이 이번에 방한하면 3년 4개월 만이다. 브라질은 그간 총 6차례 한국을 찾아 평가전을 했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 7패를 기록 중이며 유일한 승리는 1999년 3월 김도훈의 결승 골로 거둔 1-0 승리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으로, 한국이 1-4로 패했다. 현재 FIFA 랭킹은 한국 23위, 브라질 5위다.
또 이번 경기는 동갑내기인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재대결 여부로도 관심을 끈다.
한국은 브라질전 전인 다음 달 미국 원정을 떠나 내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와 친선전을 치른다.
다음 달 7일 뉴저지 레드불 아레나에서 미국과 맞붙고, 이어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경기한다.
한국은 이미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개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비롯해 아시아 3차 예선을 통과한 한국, 일본, 호주,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이란과 뉴질랜드, 남미 예선에서 본선 티켓을 거머쥔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까지 총 13팀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