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학관서 배터리 폭발 사고...40여 명 대피·화재 진압 중
2025-08-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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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연구실에서 배터리 폭발 사고 발생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연구실에서 배터리 폭발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규모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제1공학관 4층 실험실에서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일어났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서울 관악소방서에는 오전 10시 43분쯤 "서울대 공학관에서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에 소방차량 23대와 소방관 82명을 급파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폭발 당시 해당 실험실에는 40여 명의 연구원과 학생들이 있었으나 모두 스스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배터리 화재의 특성을 고려해 1층에 수조를 긴급 설치하고, 폭발한 배터리를 수거해 물속에 담가 열폭주 현상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불길이 건물 다른 부분으로 확산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배터리 화재의 위험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진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안전을 확보한 후 배터리 폭발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에 대해 상세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화재는 일반 화재와 달리 고온으로 인한 열폭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물을 이용한 냉각과 산소 차단이 중요한 진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