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터지며 난리 나더니…대작들 다 제치고 브랜드평판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8-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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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쟁쟁한 대작들을 다 제치고 이번 달 브랜드평판 1위를 휩쓸었다는 한국 드라마가 있다.

'견우와 선녀' 주연 조이현. / tvN 제공
'견우와 선녀' 주연 조이현. / tvN 제공

1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2025년 8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분석에서 '견우와 선녀'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간 국민들에게 사랑받은 드라마 21편의 브랜드 빅데이터 5343만 7668개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 7월의 빅데이터 수치(6129만920개)와 비교하면 전체 데이터량이 12.81% 감소했다. 그러나 일부 작품은 여전히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유지하며 상위권을 지켰다.

1위 '견우와 선녀' – 참여·미디어·커뮤니티 지수 고르게 강세

'견우와 선녀' 브랜드평판지수는 594만9365였다. 세부 지표를 보면 참여지수 197만5640, 미디어지수 143만79, 소통지수 92만2350, 커뮤니티지수 102만8169, 시청지수 59만3126을 기록했다. 링크 분석에서는 '애틋하다' '호평하다' '완벽하다'가 상위 연관어로 꼽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주연 배우 '추영우' '조이현' 그리고 OST 관련 검색량이 높게 나타났다. 긍부정 비율 분석에서는 긍정 비율이 93.70%로, 전반적으로 호평 일색이었다.

'견우와 선녀' 주연 추영우. / tvN 제공
'견우와 선녀' 주연 추영우. / tvN 제공

2위 '여왕의 집' – 시청지수 1위

'여왕의 집’은 브랜드평판지수 460만8398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참여지수 72만1434, 미디어지수 99만5546, 소통지수 79만5384, 커뮤니티지수 82만3284, 시청지수 127만2750을 기록했는데, 시청지수에서는 전체 드라마 중 1위였다. 이는 강한 시청자 충성도와 재방·다시보기 시청률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3위 '서초동' – 고른 지표로 상위권 진입

브랜드평판지수 455만2532를 기록한 '서초동'은 참여지수 113만2240, 미디어지수 108만7053, 소통지수 87만9105, 커뮤니티지수 73만7440, 시청지수 71만6694를 기록했다. 법정물 특유의 장르몰입과 입소문 효과가 결합돼 고른 점수를 확보했다.

4~5위, '트리거'와 '굿보이' 치열한 경쟁

4위 '트리거'는 브랜드평판지수 431만3274, 5위 '굿보이'는 430만6538로 불과 6736 차이에 그쳤다. '트리거'는 미디어지수(141만7258)에서 강세를, '굿보이'는 커뮤니티지수(134만5698)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8월 분석 특징 – 소통·확산 지표 하락

드라마 브랜드평판 2025년 8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견우와 선녀 2위 여왕의 집 3위 서초동 순으로 분석됐다.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드라마 브랜드평판 2025년 8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견우와 선녀 2위 여왕의 집 3위 서초동 순으로 분석됐다.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8월 드라마 브랜드 빅데이터는 7월 대비 12.81% 감소했다"며 "세부적으로 보면 브랜드 소비 1.86% 하락, 브랜드 이슈 4.48% 하락, 브랜드 소통 30.05% 하락, 브랜드 확산 36.19% 하락, 브랜드 소비는 19.6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브랜드 소통과 확산 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해, 8월에는 신작보다 기존 인기작의 시청률과 재방 소비가 주요 화제성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번 8월 분석에서 확인된 것은 시청률과 브랜드평판지수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여왕의 집'은 시청지수에서 1위였지만 종합 순위는 2위였고, '견우와 선녀'는 시청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아도 소통·참여·미디어 지수에서 앞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드라마 성공의 척도가 단순한 시청률에서 벗어나, 온라인 화제성, 커뮤니티 활동, 미디어 노출 빈도, OST·배우 관련 검색량 등 복합 지표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위 10위권, 장르와 소재 다양화

6위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7위 '파인: 촌뜨기들', 8위 '아이쇼핑', 9위 '착한사나이', 10위 'S라인'까지 상위 10위권 작품들은 가족극, 로맨스, 스릴러, 휴먼 드라마 등 장르가 다양했다. 이는 특정 장르 쏠림 없이 시청자 취향이 세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위권에서도 화제성 있는 작품 다수

순위권 후반에는 '대운을 잡아라', '살롱 드 홈즈', '첫, 사랑을 위하여', '태양을 삼킨 여자', '메리 킬즈 피플',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청담국제고등학교 2',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디어엠'이 포진했다. 일부 작품은 OTT 전용 공개나 해외 플랫폼 동시 방영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 tvN DRAMA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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