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지나도 슬퍼 말자…'이날'부터 최대 10일 황금 연휴 온다

2025-08-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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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일 간 황금연휴 이어질 가능성

광복절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의 관심사는 벌써 다음 공휴일로 향하고 있다. 1년 중 공휴일 기간은 너무 짧지만, 올해는 다행히 광복절이 지나더라도 하반기에 역대급 '황금 연휴'가 예정돼 있다.

출국행 인파 / 뉴스1
출국행 인파 / 뉴스1

올해 10월은 3일(금) 개천절부터 4일(토), 5~7일(일~화요일) 추석 연휴, 8일(수요일) 대체공휴일, 9일(목요일) 한글날까지 7일 연휴가 이어진다. 만약 여기에 금요일인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면 이어지는 주말인 11~12일까지 무려 '10일'에 이르는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발 빠른 시민들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 12일 항공권 비교 및 예약 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 해외 항공편 금액은 평소보다 훨씬 올랐다.

황금연휴 시기 김포-후쿠오카 항공편 / 스카이스캐너
황금연휴 시기 김포-후쿠오카 항공편 / 스카이스캐너

작년 수요가 가장 많은 해외 여행지 중 하나였던 후쿠오카는 김포-후쿠오카 항로의 저렴한 항공편이 이점이었으나, 오는 10월 3~7일(금~화요일) 기준으로 최대 80만원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도는 물론,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 나트랑(베트남), 다낭(필리핀),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권 국가 항공편은 물론 괌(미국), 시드니(호주), 토론토(캐나다), 빈(오스트리아) 등 장기간 여행이 필요해 평소에는 잘 가지 못했던 여행지들도 큰 인기다. 숙소도 마찬가지로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아고다 등에서 오랜 서치를 하지 않는 이상 적절한 가격대로 숙소를 예약하기가 어렵다.

항공업계도 덩달아 바빠졌다. 지난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외에 제주항공 등 6개 LCC는 올해 추석 연휴에 임시편 투입 등으로 공급 좌석을 늘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국정경신문에 "예년보다 길어진 올해 추석 연휴는 3분기 성수기에 이어 사실상 연내 마지막 항공 대목이기에 수익을 회복하려는 LCC들이 모객에 사활을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오는 10월 3일~9일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추석(9월 14일~18일) 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들의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지표다.

10월 3일부터 황금연휴 시작 / 네이버 달력
10월 3일부터 황금연휴 시작 / 네이버 달력

이에 따라 10월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길 바라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해외여행만 부추길 뿐이며 내수 경제에는 오히려 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임시공휴일은 대통령령 제24823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내수 활성화, 국민 휴식권 보장 차원에서 정부가 수시로 지정한다.

다음은 2025년 남은 공휴일이다.

10월 3일 (개천절, 금)

10월 5~7일 (추석 연휴, 일~화)

10월 8일 (대체공휴일, 수)

10월 9일 (한글날, 목)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목)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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