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머치토커' 박찬호가 15일 광복절날 직접 쓴 글로 전 국민을 울렸다

2025-08-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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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희생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다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광복절을 맞아 SNS를 통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15일 박찬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극기가 등장하는 영상을 함께 게시하며 글을 남겼다. 그는 글을 “가슴이 뜨거워진다. 태극기는 그런 것이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80년 전 광복을 맞은 선조들의 기쁨과 희생을 떠올렸다. 박찬호는 “당시 우리 조상들은 해방의 순간에 얼마나 큰 기쁨과 눈물을 함께 했을까”라며,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과 그 가족들의 아픔도 함께 언급했다.

박찬호 인스타그램
박찬호 인스타그램

이어 “광복은 단순히 빛을 되찾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 안에는 짧았던 선조들의 삶과 헌신이 담겨 있다”며 “아프고 슬프고 억울하며 암울했던 시대를 견뎌낸 이들이 우리에게 광복의 의미와 애국 정신을 되찾아 주었다”고 글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이 같은 정신과 문화유산을 후손들이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 청년들이 조금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가는 힘이 되자”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글을 마무리하며 젊은 세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안해 청년들아, 고맙다 청년들아, 사랑한다 청년들아. 화이팅하자 대한민국!”이라며 “모처럼 애국심에 불타서 TMT(Too Much Talker)했다. 변하지 않는 나라 사랑으로 여러분을 고문했네요. 쏘리”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평소 이야기를 많이 하기로 유명해 '투 머치 토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를 유머러스하게 빗대 심경을 전한 것이다.

다음은 박찬호가 쓴 글 전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가슴이 뜨거워진다. 태극기는 그런것이다.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에너지가 있다. 80년전 8월15일 오늘 우리의 선조들의 가슴에서는 얼마나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해방을 맞이하였을까 생각해본다. 보이지않던 해방의 날이 찾아오니 얼마나 기뻤을까....

반면 광복을 위해 싸우며 노력했던 수많은 희생자들을 상상해보며 가족을 잃고 동지들을 잃었던 사람들의 슬픔도 느껴본다. 광복은 빛을 되찾는다는 말인데 되찾은 그 빛속에는 너무나 훌륭한 선조들의 짧은 생이 들어있다. 아프고 슬프고 억울하고 암흑했던 시대를 견디고 견디면 살아왔던 서조들은 우리에게 광복의 빛과 함께 애국의 정신을 되찾아 주셨다.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에는 후손들을 생각하는 사랑이 있다.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문화유산에는 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 할수있는 그 정신이 있다. 지금의 우리는 정작 우리의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지를 생각해 본다. 어른은 어른 다워야 하는데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세상에서는 제정신을 차리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도 우리의 참문화속의 정신유산을 다지고 다져서 바르게 물려줘야 하는 의무를 느껴본다. 지난 80년동안 우리에게 물려준 선조들의 815 광복의 정신을 제대로 배우고 이해해서 조금더 나은 나의 나라를 이어가는데 보템이 되자. 미안해 청년들아.. 고맙다 청년들아..사랑한다 우리의 청년들아... 화이팅하자 대한민국!

모처럼 애국심에 불타서 모처럼 TMT했어요. 변하지않는 나라사랑으로 그대들 청년들을 고문했네요. 쏘리.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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