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시장서 바가지요금 부르면 '여기'로 신고하세요…바로 출동합니다 (강원도)
2025-08-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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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관광불편 신고센터' 운영…바가지요금, 각종 불편사항 대응

강원도 수산시장, 해수욕장, 축제장 등 관광지에서 바가지요금을 피해를 당하면 신고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해당 번호로 신고할 경우 담당 직원이 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조치한다.
강원도가 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관광지 바가지요금과 각종 불편 사항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8월 11일부터 전국 최초로 도청 콜센터를 ‘관광불편 신고센터’로 전환해 운영한다.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까지 강원도 관광불편 신고는 도청 콜센터(120번), 강원도 관광 홈페이지, 한국관광공사 콜센터(1330번) 및 홈페이지, 강원도 시군별 관광안내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 및 처리되고 있었다. 그러나 채널이 분산돼 있어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어떤 경로를 이용해야 할지 혼란을 겪거나, 신고 내용이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현장 조치가 지연될 우려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는 성수기 기간 신고 접수 후 즉시 현장으로 연결되는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강원도청 콜센터(120번)를 '관광불편 신고센터'로 확대 운영한다.
강원도청 콜센터(120번)는 광역 시도 민원 접수 창구로 해당 관할 구역에서 국번 없이 120을 누르면 지역 콜센터로 연결되며 평소 각종 민원을 접수 및 처리하고 있다. 접수 절차는 콜센터 신고 접수→도 담당 부서 및 시군 및 관할 읍면동 사무소 전달→담당 직원 현장 대응→처리 결과 신고자 통보 순으로 진행된다고 강원도는 설명했다.
강원도는 향후 신고 건수 급증 시 전문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강원도와 강원도 내 각 시군, 관광 유관기관 홈페이지에 '관광불편 신고센터' 배너를 게재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축제장과 해수욕장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올해 6월 처음으로 큐알(QR) 코드 기반 '바가지요금 신고 시스템'을 도입해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 주요 축제에서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도내 관광지 불편 사례가 생겨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오늘(11일)부터 전국 최초로 도청 콜센터를 관광불편 신고 전화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정 강원도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앞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도민 다 함께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 속초 '오징어난전'에서 파는 오징어(오징어회)가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오징어난전의 한 식당이 불친절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오징어난전의 또 다른 식당이 바가지요금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8일 속초시청 자유게시판에는 '오징어난전 갔다가 너무 화가 나네요'라는 제목의 고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오징어가 많이 잡혀서 가격이 싸졌다는 말을 듣고 좋은 가격에 맛 좋은 오징어를 먹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지인들과 오징어난전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A 씨는 당시 오징어난전 상인들이 "요즘 오징어 안 잡힌다" "오징어가 귀하다" 등의 말을 하면서 1마리당 2만 8000원을 불렀다고 주장했다. 또 "1마리는 팔지 않는다"라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오징어난전까지) 간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오징어) 두 마리를 5만 6000원에 구매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