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복숭아를 키친타월에 감싸보세요…훨씬 맛있어져 깜짝 놀랍니다

2025-08-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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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후숙의 달콤한 비밀

무더운 여름날, 시장에서 갓 산 복숭아를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 아쉬움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분명 달콤할 거라 기대했건만, 예상보다 덜 익은 맛에 실망했던 순간 말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유튜브 채널 '백년밥상TV'가 공개한 복숭아 후숙법을 통해 집에서도 완벽하게 익은 복숭아의 진짜 맛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유튜브 채널 '백년밥상TV'는 "달콤한 꿀 복숭아 되는 보관법 공개 절대 바로 먹지마세요 제발 peach"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 2020년 6월 공개했다.

많은 사람들이 구매한 복숭아를 플라스틱 캡 포장 상태 그대로 실온에서 보관하는데,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플라스틱 캡 안에서는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습도가 조금만 높고 온도까지 높으면 부패되기 쉽다. 복숭아는 후숙 과정을 거치면 더욱 달콤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반드시 후숙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후숙 과정에 있는 복숭아의 모습. / 유튜브 '백년밥상TV'
후숙 과정에 있는 복숭아의 모습. / 유튜브 '백년밥상TV'

올바른 복숭아 후숙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플라스틱 캡에서 복숭아를 꺼내 무르거나 상처가 없는지 선별한 후,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먼저 섭취한다. 복숭아 표면에 수분이 있을 수 있으니 키친타월로 한번 닦아준다.

용기나 쟁반에 신문지를 구겨 넣고 키친타월을 두세 겹 깔아준다. 세척하지 않은 채로 복숭아를 키친타월에 감싸 꼭지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용기에 넣는다. 이때 복숭아들이 서로 맞닿지 않도록 놓는 것이 중요하다.

후숙 과정에 있는 복숭아의 모습. / 유튜브 '백년밥상TV'
후숙 과정에 있는 복숭아의 모습. / 유튜브 '백년밥상TV'

바람이 잘 통하는 실온에서 1~3일간 보관하며 중간중간 후숙 상태를 체크한다. 어느 정도 복숭아가 후숙되면 밀폐 용기의 뚜껑을 닫아 밀봉해 냉장고에 넣으면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보관할 때는 다른 과일과 함께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더욱 빨리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백년밥상TV

복숭아는 수분이 많고 과육이 부드러워 쉽게 상처가 나고 상할 수 있다. 때문에 구매할 때부터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좋은 복숭아를 고르는 기준은 둥근 모양에 좌우대칭이 잘 맞고 상처가 없으며, 향이 강한 것이다. 또한 꼭지가 싱싱하고 갈라지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털복숭아의 경우 털이 많아서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껍질만 만져도 가려워질 수 있다. 이때는 장갑을 끼고 복숭아를 식초물에 넣어 수세미를 이용해 털이 반들반들해질 때까지 하나씩 꼼꼼히 세정하면 좋다. 흐르는 물에 한번 헹궈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 후 섭취하면 된다.

복숭아는 부위마다 당도가 다르다. 배꼽 부분이 가장 달며, 그곳에서 멀어질수록 단맛이 덜하다. 따라서 세로로 잘라서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복숭아는 온대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는 낙엽성 과일나무로, 여름철 대표적인 과일 가운데 하나다. 나무의 높이는 보통 3~4미터 정도로 자라며 초봄에 연분홍빛의 꽃이 피고 여름이 되면 둥근 모양의 열매가 맺힌다. 열매의 표면은 부드러운 솜털로 덮여 있으며 속은 황색 또는 백색을 띠고, 중앙에는 단단한 씨가 하나 들어 있다.

재배에 적합한 환경은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토양이며,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을 모두 경험하는 지역에서 품질이 좋다. 복숭아는 한 해 자란 가지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때문에 매년 가지치기를 통해 햇빛과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충해 관리도 필수인데 복숭아순나방, 복숭아혹진딧물 등 해충과 잿빛곰팡이병, 갈색무늬병 같은 병해에 주의해야 한다.

복숭아는 수분 함량이 높아 갈증 해소에 좋고, 달콤한 맛 덕분에 여름철 디저트나 간식으로 인기가 많다. 또한 생과뿐 아니라 말린 복숭아, 냉동 과육, 통조림, 주류의 원료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된다. 짧은 저장성과 부드러운 과육 때문에 취급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제철에 수확한 신선한 복숭아는 향과 맛이 뛰어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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