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바오 쌍둥이' 엄마랑 마지막…내일(13일)부터 홀로 선다
2025-08-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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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떨어져 독립을 준비하는 쌍둥이 판다
에버랜드의 쌍둥이 판다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오늘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있는 마지막 날을 맞이하며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국내 최초로 쌍둥이로 태어난 판다로, 그동안 엄마와 함께 지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 이들은 판다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에 따라 독립을 준비하게 된다.
이에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엄마와 함께 있는 모습이 12일 마지막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이제 13일부터는 홀로서기에 돌입하게 된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판다는 보통 1년 반에서 2년이 지나면 엄마에게서 독립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독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쌍둥이 판다는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며 독립 생활에 적응해 왔다.
내일부터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오전에는 엄마 아이바오를, 오후에는 쌍둥이 판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오는 9월에 새롭게 오픈하는 판다 세컨하우스에서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적응 기간을 마치는 대로 종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쌍둥이 판다는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하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랜드는 이번 쌍둥이 판다의 독립이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판다의 생태와 성장 과정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쌍둥이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에 속한다.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 남서부 고산지대의 대나무 숲에 서식하는 곰과 동물로, 식단의 90% 이상을 대나무에 의존한다. 특유의 흑백 무늬와 손목뼈가 발달한 ‘의사 엄지손가락’ 구조는 먹이를 잡기에 특화되어 있다.
이들의 주요 식량인 대나무는 단백질 함량이 낮아, 판다는 하루 12~38kg의 줄기와 잎을 섭취한다. 느린 대사율과 근육량 감소는 에너지 절약 전략의 일부로, 먹이 부족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