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품었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서 급부상한 '해외여행지'
2025-08-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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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가장 활발한 축구 인프라 구축
최근 손흥민의 LAFC 합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LA가 글로벌 축구 관광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LA는 오랜 세월 미국 최고의 축구 도시로 입지를 다져왔다. 1994년 FIFA 월드컵 당시, 결승전을 포함해 최다 경기 개최 도시로 이름을 알린 이후 미국 내에서 가장 활발한 축구 인프라와 팬 문화를 구축해왔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최다 우승을 기록한 LA 갤럭시, 리그 최정상급으로 성장한 LAFC, 여성 프로축구의 중심 엔젤 시티 FC 등 남녀 프로팀을 3개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소파이 스타디움과 BMO 스타디움(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 등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에서 연이어 대형 국제 경기를 유치하면서 글로벌 스포츠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최첨단 다목적 돔형 경기장으로, 미국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홈구장으로 알려졌다. 지붕이 있는 돔형이지만 측면은 개방형이라 캘리포니아의 햇빛과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지붕 중앙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이중 양면 스크린이 설치돼 경기장 어느 자리에서도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투명 지붕은 특수 ETFE 소재로 제작돼 햇빛 투과율이 높아 실내지만 야외 경기장 같은 개방감을 준다. 아울러 경기장 외곽에 대규모 쇼핑몰·호텔·사무단지가 조성돼 있어 경기 관람과 쇼핑·식사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소파이 스타디움과 함께 손꼽히는 BMO 스타디움은 LA 엑스포지션 파크에 위치한 축구 전용 경기장이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LAFC와 NWSL 팀 Angel City FC의 홈구장으로, 약 2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LA 시내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관중석이 필드와 매우 가까워 현장감이 뛰어나 유럽식 축구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2018년 첫 MLS 경기가 개최됐으며, 2023년 리오넬 메시의 원정 경기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내년 FIFA 월드컵 개최 도시로 선정된 LA는 어느 때보다 축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의 LAFC 공식 합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정적인 열기를 더했다.
아담 버크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청장은 “LA는 한국 외 지역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가 거주하는 도시이자 한국 여행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 중 하나”라며 “손흥민 선수의 LAFC 합류는 스포츠 팬은 물론, 한인 사회와 전 세계 방문객 모두에게 뜻깊은 순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