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92개국 1위 휩쓸었다…넷플릭스 대작, 시즌3 제작 확정
2025-08-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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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후반부는 다음달 3일 공개 예정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에서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주목받는 중이다.

지난 6일 공개된 ‘웬즈데이’ 시즌2는 공개 이틀 만에 전 세계 9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방영된 시즌1은 공개 첫날 82개국에서 1위에 올랐고, 이후 ‘기묘한 이야기4’와 함께 83개국 1위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시청수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시즌2 역시 시작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며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
OTT 시청률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웬즈데이’ 시즌2는 지난 10일 국내에서 2위를 기록했다.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국내에서 해외 오리지널 시리즈가 2위까지 오르는 것은 상당한 반응이라는 평가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와 함께 경쟁 구도를 만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웬즈데이’는 1930년대 신문 만화 ‘아담스 패밀리’를 원작으로 한 스핀오프다. 팀 버튼 감독이 제작과 일부 연출을 맡아 주목받았고, 주인공 웬즈데이 아담스 역의 제나 오르테가는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엠마 마이어스 역시 작품 속 활약으로 호평을 받았다.

시즌1은 공개 후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공개 28일간 12억 3,715만 시간 시청을 기록하며 역대 3위에 올랐다. 당시 국내에서는 ‘재벌집 막내아들’, ‘슈룹’, ‘썸바디’ 등 강력한 경쟁작 속에서도 8위로 진입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은 그보다 훨씬 높은 순위로 출발해 국내 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시즌1 기록 경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시청수 1위는 ‘오징어 게임’ 시즌1(2억 6520만회)이고, ‘웬즈데이’ 시즌1은 1310만회 차이로 2위다. 시즌2는 시즌1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시청수가 증가하고 있어 장기 흥행 시 1위 자리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이 공개 첫 주에 시즌1의 3억 4123만 시청 시간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작품은 홍보 전략과 관계없이 팀 버튼 특유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화에는 팀 버튼의 초기작을 떠올리게 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 등장한다. 버튼 감독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청자가 원하는 것만 맞추다 보면 기성품처럼 변질될 수 있다”며 “자신의 개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순위 경쟁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작품을 봐주는 것 자체가 기쁘다. 취향은 다를 수 있고 경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웬즈데이’ 시즌3 제작을 확정했다. 시즌2 후반부는 다음 달 3일 공개된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팀 버튼 스타일이 더 강해져서 좋다. 첫 화 스톱모션 연출은 진짜 소름”, “제나 오르테가 연기는 시즌1보다 더 자연스럽고 몰입감 있다”, “이 정도면 넷플릭스가 드라마 말고 영화로도 만들어야 한다”, “스토리가 훨씬 빠르게 전개돼서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