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호주 다 제쳤다... 세계서 가장 살기 좋은 의외의 도시

2025-08-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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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아시아 도시 중 유일한 공동 7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의외의 도시가 1위를 차지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 Collection Maykova-shutterstock.com
덴마크 코펜하겐. / Collection Maykova-shutterstock.com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최근 173개 도시를 대상으로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한 결과,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오스트리아 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는 정치적 안정, 의료 서비스, 교육 수준, 공공 인프라, 문화 다양성·환경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코펜하겐은 100점 만점에 98.0점을 받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코펜하겐은 안정성(25%), 교육(10%), 인프라(20%) 분야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의료와 문화·환경 항목에선 다른 도시들에 비해 다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코펜하겐 오페라하우스. / travellight-shutterstock.com
코펜하겐 오페라하우스. / travellight-shutterstock.com

코펜하겐은 셸란섬과 아마게르섬의 일부에 걸쳐 있다. 12세기 항구 도시로 성장하기 시작해 발트해 무역 중심지로 발전했다. 현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전거 친화 도시이며, 도심 곳곳에 녹지·수변 공간이 많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본고장으로, 코펜하겐 오페라하우스, 블랙 다이아몬드 도서관 등 독특한 덴마크 현대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미니멀리즘과 실용성에 기반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건축물 설계부터 에너지 효율·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 반영 중이다.

구글지도, 코펜하겐 오페라 하우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지켜온 오스트리아 빈은 올해 스위스 취리히와 함께 공동 2위로 물러났다. 빈은 지난해 8월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앞두고 발생한 폭탄 협박 사건과, 지난 2월 기차역 테러 음모가 안정성 점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호주 멜버른(97.0점), 스위스 제네바(96.8점), 호주 시드니(96.6점), 일본 오사카와 뉴질랜드 오클랜드(각 96.0점)가 순위에 올랐으며 호주 애들레이드(95.9점)와 캐나다 밴쿠버(95.8점)가 톱10을 완성했다.

아시아 도시 가운데 일본 오사카가 유일하게 공동 7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오사카는 2018년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지난해에는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서울은 2012년부터 줄곧 50위권 대에 머물러 왔으며, 2022년에는 68위까지 밀려났다가 지난해 59위로 소폭 상승한 바 있다.

블랙 다이아몬드 도서관. / Oliver Foerstner-shutterstock.com
블랙 다이아몬드 도서관. / Oliver Foerstner-shutterstock.com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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