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제습기 안 돌려도 됩니다…'이것' 하나면 비 오는 날도 뽀송뽀송

2025-08-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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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집 속 숨은 습기 퇴치법은?

비가 많이 오는 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기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실내 환기, 비 오는 날에도 필요하다

비가 내릴 때 창문을 꼭 닫아두는 경우가 많지만, 하루 10~15분 정도는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습기가 갇혀 있으면 실내 공기 중 수분 농도가 높아져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된다. 비가 덜 들어오는 방향의 창문을 열거나, 잠깐씩 양쪽 창을 동시에 열어 대각선 환기를 하면 습기와 함께 실내의 탁한 공기가 빠져나간다. 환기 시간을 짧게 하고, 비가 많이 들어오는 쪽은 방충망이나 비닐 커버를 활용하면 좋다.

제습기와 에어컨, 적절히 활용하기

비가 이어지는 장마철에는 제습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제습기 설정 습도는 50~60%가 적당하며, 너무 건조하게 하면 피부나 호흡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제습기가 없을 경우 에어컨의 제습 모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빨래를 실내에서 말릴 때는 제습기나 에어컨을 함께 사용하면 건조 시간을 단축시키고 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빨래 건조, 곰팡이 냄새 예방의 핵심

비 오는 날에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 냄새가 쉽게 난다. 빨래는 최대한 바람이 통하는 공간에 널고, 옷과 옷 사이 간격을 넓혀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한다. 선풍기를 틀어주면 건조 속도가 빨라진다. 건조 전 세탁할 때 섬유 유연제 대신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소량 넣으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곰팡이 발생하기 쉬운 구역 점검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창틀, 욕실, 신발장, 벽 모서리처럼 통풍이 잘 안 되는 곳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곰팡이가 보이면 바로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을 분사한 뒤 마른 수건으로 닦거나, 물과 표백제를 1:1로 섞어 닦아내면 곰팡이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단, 표백제를 사용할 때는 환기를 충분히 하고 장갑을 착용한다.

신발과 옷, 습기 차단 보관법

젖은 신발은 신문지를 구겨 넣어 수분을 흡수하게 한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건조시킨다. 건조 후에는 제습제나 실리카겔을 넣어 보관하면 좋다. 옷장은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고, 제습제를 여러 곳에 두어 습기 농도를 낮춘다. 가죽 제품은 오일을 발라 관리하고, 비닐커버를 씌우면 곰팡이가 쉽게 생기니 통기성이 좋은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주방과 식품의 습기 대책

주방은 조리 시 발생하는 수증기와 외부 습기가 합쳐져 곰팡이가 쉽게 번식할 수 있다. 요리 후에는 반드시 환풍기를 돌리고, 조리대와 벽면의 물기를 마른 행주로 닦아준다. 쌀과 곡류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벌레와 곰팡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김치, 장류, 말린 식재료도 습기에 취약하므로 용기 뚜껑을 단단히 닫고 가능한 한 건조한 곳에 둔다.

천연 제습 아이템 활용

숯, 베이킹소다, 신문지는 저렴하고 손쉽게 쓸 수 있는 천연 제습 도구다. 숯은 공기 중 수분과 냄새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신발장이나 옷장에 두면 좋다. 베이킹소다는 작은 용기에 담아 방 구석이나 냉장고 안에 두면 습기와 냄새를 동시에 잡아준다. 신문지는 서랍이나 옷장 바닥에 깔면 습기를 흡수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면 효과가 유지된다.

장마철 이후 철저한 청소와 환기

비가 그친 후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 실내 습기를 한 번에 배출하는 것이 좋다. 이때 가구나 매트리스, 카펫 밑바닥까지 청소하며 곰팡이 흔적이 없는지 확인한다. 장마철 동안 사용한 제습제는 내용물을 교체하고, 에어컨 필터도 청소해주면 쾌적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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