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1명 무게'만큼 살 뺀 미나 시누이, 결국 현재 상태 이렇게 됐다

무려 72kg을 감량한 '미나 시누이'가 다이어트 번아웃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박수지 씨는 배우 류필립의 친누나이자, 가수 미나의 시누이다.

그는 100kg가 넘는 초고도 비만이었는데,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해 72kg을 감량했다. 하지만 요즘 부쩍 지친 모습을 보이더니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최근 박 씨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되는데 제 인생을 잠시 내려놓으면서 다이어트의 절실함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전 또 다시 결심했습니다. 다시 시작하겠다고..."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정말 죄송해요. 잠시나마 제가 먹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다이어트를 내려놓았습니다. 다시 정신 차리고 제 건강을 되찾는 여행을 떠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저와 함께 해주실꺼죠?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제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씨는 "제가 번아웃이 왔었고, 운동도 못하고 굉장히 나태한 삶을 살았다. 저에게 냉혹한 현실이 눈 앞에 펼쳐졌다. 그게 무엇이냐면, 그동안 몸 관리하면서 면역력도 올라가고 좋아졌는데, 감기가 걸렸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래저래 굉장히 엄청 아팠다. 계속 식은 땀 흘리고. 지금도 목 상태가 코 상태가 좋지 않다. 그리고 이젠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계속 온몸이 축 쳐진다"라고 했다.

박 씨는 "다시 일어나서 운동을 시작하고 건강을 찾을 것"이라며 "제가 느끼기엔, 면역력이 최고로 중요한거 같다. 제가 원래 안 좋았을 때 붓고, 먹고, 눕고, 자고 하는 게 서슴치 않고 너무 좋았다. 너무 편했다. 근데 요 근래, 그럴 수가 없었다. 제 몸이 너무 아프다. 그러니까 이젠 제가 못 견디겠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몸을 가꾸고 관리하고, 병원가서 치료받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거 같다. 저를 믿고, 저를 응원해 주시면서 저와 함께 다이어트하시는 분들께 제가 너무 죄송하다. 너무 나태해진 제 삶을 제가 다시 치우고 건강한 삶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이어트 번아웃, 살을 빼려다 지친 몸과 마음

현대인에게 다이어트는 단순한 체중 조절을 넘어 건강과 외모 관리의 필수 과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나친 식단 제한과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다이어트 번아웃’을 초래할 수 있다. 다이어트 번아웃은 체중 감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정신적 피로가 극도로 쌓이고 의욕이 상실되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운동이나 식단 조절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정도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기력, 우울감, 불면증, 식욕 조절 실패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다이어트 번아웃의 원인과 증상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번아웃의 주요 원인으로 지나친 칼로리 제한, 목표 체중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 그리고 사회적 압박을 꼽는다. 일반적인 성인 여성 기준 하루 1200~1500kcal 이하로 장기간 식단을 제한하거나 하루 3시간 이상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면 신체적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호르몬 변화로 식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체중 감량 속도가 느리거나 정체기가 오면 좌절감과 무력감이 커지며, ‘왜 노력해도 결과가 없을까’라는 심리적 부담이 반복되면서 다이어트 동기가 상실된다.

증상은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피로감, 근육 통증, 집중력 저하와 함께 불규칙한 수면, 식욕 폭발, 폭식, 감정 기복이 나타난다. 특히 사회적 미디어에서 완벽한 몸매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접하는 경우 심리적 압박이 증가해 번아웃이 더 쉽게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 자체보다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번아웃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이어트 번아웃을 극복하는 방법

다이어트 번아웃에서 벗어나려면 단기적인 체중 감량보다는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현실적인 목표 설정을 권장한다. 일주일 단위로 체중 감량 목표를 세우고, 0.5~1kg 정도의 완만한 감량을 목표로 삼는 것이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식단에서는 극단적 칼로리 제한 대신 단백질, 섬유질, 건강한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고, 정기적으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정신적 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완화 활동, 사회적 지지망 활용이 필요하다.

◆예방과 장기적인 접근이 중요

다이어트 번아웃은 단순한 체중 문제를 넘어 건강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하고, 체중 변화를 숫자로만 평가하기보다 신체 활력, 기분, 체력 향상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 과정에서 실패나 정체기를 경험하더라도 자신을 책망하지 않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 다이어트 번아웃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다이어트가 삶의 질을 높이는 긍정적 도구가 되려면 신체적,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