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언론인회, 강기정 광주시장과 간담회~ “구 전남도청 ‘언론검열관실’ 복원 절실”
2025-08-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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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언론인회, 강기정 광주시장과 간담회~ “구 전남도청 ‘언론검열관실’ 복원 절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전남언론인회(회장 김성)는 13일 오전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과 언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회원 40여 명이 참석해 강 시장으로부터 광주의 주요 정책과 현안 브리핑을 들었으며, 시정 발전을 위한 제언과 함께 지역 언론의 공공성 강화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김성 회장은 특히 사단법인 설립 지원과 더불어, 구 전남도청 내 ‘언론검열관실’ 복원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강 시장은 참석자들에게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책을 선물하며, 5·18의 의미를 되새겼다.
‘언론검열관실’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보도 내용을 사전에 검열·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공간으로, 기자들이 취재한 기사 원고를 제출하면 검열관이 삭제·수정 지시를 내렸다.
이곳에서 수많은 보도가 왜곡·삭제되며 언론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됐다.
광주전남언론인회는 이 공간을 복원해 언론 자유의 가치와 언론 탄압의 실상을 후세에 알리는 역사 교육 현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편,1974년 창립된 광주전남언론인회는 반세기 역사를 지닌 기자 단체로, 현재는 은퇴 언론인들이 중심이 되어 언론 발전과 회원 간 친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