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이 '응팔 10주년 엠티'에 불참 의사 전하면서 덧붙인 이유
2025-08-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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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10년의 추억을 돌아보는 자리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올해로 방송 10주년을 맞아 출연진과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인다. 그러나 극 중 김정환 역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류준열은 오지 않는다.
13일 OSEN 보도에 따르면 ‘응답하라 1988’ 팀은 오는 10월 초 강원도에서 단체 MT를 진행한다. 이번 모임은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매년 이어져 온 정기 모임의 연장선이자,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다.
다만 모든 출연진이 참석하는 것은 아니며, 류준열은 현재 넷플릭스 신작 ‘들쥐’ 촬영에 집중하고 있어 참석이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작진 측 관계자는 “류준열 배우가 스케줄상 강원도 모임에 함께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답하라 1988’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 골목길을 배경으로 다섯 가족이 만들어내는 소란스럽고 따뜻한 일상을 그린 코믹 가족극이다.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에 이어 제작된 세 번째 시리즈로, 2015년 11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해 2016년 1월 16일까지 총 20부작으로 방영됐다. 시청률은 최고 18.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응답하라’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남겼다.
드라마의 인기에는 주인공 성덕선(이혜리), 바둑 천재 최택(박보검), 그리고 ‘서브남주’ 김정환(류준열)이 얽힌 삼각관계가 큰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어남류’와 ‘어남택’이라는 팬들의 결말 예측 논쟁이 벌어지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을 통해 혜리는 ‘연기돌’ 이미지를 벗고 ‘국민 개딸’로 자리 잡았고, 박보검과 류준열은 톱배우 반열에 올랐다.
극 중 덕선의 절친으로 등장한 고경표와 이동휘, 쌍문동 멤버였던 류혜영, 안재홍, 최성원, 이민지, 그리고 부모 세대 역할을 맡은 성동일·이일화, 라미란·김성균, 김선영·최무성, 유재명 등도 호평을 받았다. ‘응팔’ 팀은 작품 이후에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며 매년 모임을 열어왔다.

하지만 이번 10주년 모임에는 아쉬움도 있다. 류준열과 혜리는 드라마를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해 약 8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11월 결별했다. 이후 류준열이 배우 한소희와 또 한 번 열애설에 휩싸이며 세 사람 모두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혜리는 이번 모임에 참석한다. 드라마가 덕선의 시선으로 전개된 만큼, 유일한 여성 주인공인 그녀의 참여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응답하라 1988’ 10주년 MT 현장은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소속된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의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류준열이 촬영 중인 ‘들쥐’는 한때 필명을 숨기고 은둔 생활을 하던 소설가 문재가 정체불명의 인물 ‘들쥐’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자신을 쫓던 사채업자 노자와 손을 잡고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류준열은 극 중 문재 역을 맡아 배우 설경구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새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