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갑 찬 김건희 여사 탑승 호송차, 특검 첫 조사 광화문 도착
2025-08-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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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찬 김건희 여사 탑승 호송차, 특검 첫 조사 광화문 도착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 이후 처음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피의자 조사에 출석했다.
14일 오전 김 여사는 수용 중인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출발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내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법원이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발부한 후 이뤄지는 첫 번째 조사로, 이전 6일 진행된 조사에 이어 두 번째다.
교정 당국에 의하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남부구치소를 떠나 법무부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규정에 따라 손목에 수갑을 착용한 상태였다. 약 1시간 10분 후인 오전 9시 53분쯤 광화문 특검 사무실 지하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검팀은 전날 공개한 공지문에서 "서울 남부구치소로부터 김 여사가 해당 시간에 특검사무실에 출석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김 여사의 건강 상태 우려로 조사 불참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구치소 측이 특검에 참석 의사를 전달하면서 조사가 성사됐다.
김 여사는 수용번호 4398번을 배정받았으며,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복장과 관련해서는 형집행법에 근거해 수용복 대신 개인 의류를 착용했고, 보호 장비도 함께 갖췄다.
교정 당국은 2018년 포승과 수갑 착용에 대한 법무부 예외 규정이 마련됐지만, 특별 대우 논란을 피하기 위해 다른 여성 수감자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