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식당 제육볶음... 이대로만 만들면 '요리 정말 잘하네’ 말 나옵니다
2025-08-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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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따라 해도 뭔가 아쉬웠던 제육볶음 맛의 비밀

기사식당에서 먹는 제육볶음은 뭔가 다르다. 간이 딱 맞다. 감칠맛이 넘친다. 고기는 바삭하면서도 촉촉하다. 집에서 아무리 따라 해도 뭔가 아쉬웠던 그 맛의 비밀을 한식 일타강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셰프 호인'이 공개했다.
'제육볶음에 공식이 있다고? 한식 일타강사의 기사식당 제육볶음 레시피'란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필요한 재료는 돼지 앞다릿살 500g, 설탕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미림 3큰술, 간장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굴소스 1큰술, 후추 약간, 카레가루 1작은술이다. 채소로는 양파 반개, 대파 1개를 준비하고, 마무리용으로 깻잎과 참기름을 약간씩 사용한다.
유튜버는 양념 비율을 강조했다. 돼지 앞다릿살 500g을 기준으로 한 양념장 제조법이 핵심이다. 고춧가루와 고추장은 2 대 1 비율로 맞춘다. 볶음요리의 특성상 고춧가루가 더 많이 들어가야 드라이한 맛이 난다는 설명이다.
마늘과 굴소스 역시 2 대 1 또는 3 대 1 비율로 넣고, 미림과 간장은 1 대 1로 맞춘다. 이들 액체 양념은 날아가는 성질 때문에 고추 양념류보다 1.2배 정도 더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탕과 올리고당 중 뭘 써야 할까. 볶음요리 특성상 수분감이 적은 설탕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유튜버는 말했다.
고기 부위 선택도 중요하다. 유튜버는 앞다릿살을 추천했다. 뒷다리보다 근조직과 지방, 근육이 많아 제육볶음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뒷다릿살로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조리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밑간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즘 유통이 좋아져서 돼지고기에 냄새가 거의 없다"며 "밑간이나 향신료를 과도하게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대신 고기를 먼저 볶아 수분을 빼고 양파를 넣어 함께 볶은 후 양념장을 투입하는 순서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특히 양파를 두껍게 썰어 식감을 살리고, 대파는 굵은 부분만 사용해 마지막에 넣는 것이 포인트다. 양념이 바닥에 달라붙으려 할 때 깻잎과 대파를 넣고, 파가 익어서 분리되면 불을 끄는 것이 완성의 신호다.
셰프 호인만의 특별한 팁은 카레가루를 한 티스푼 넣는 것이다. "카레가루가 킥이 있는 재료"라며 "프로의 향이 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살짝 뿌려주면 기사식당 못지않은 제육볶음이 완성된다.
조리 과정에서 강불로 수분을 날린 뒤 중불로 바꿔 바삭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앞다릿살의 기름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에 별도로 기름을 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도 유용한 팁이다. 팬에 달라붙는다면 미림이나 청주를 조금 넣어주면 된다.

유튜버는 "레시피대로 하면 ‘요리 너무 잘한다'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돼지고기는 비타민B1(정신 건강 개선, 성장 촉진), 비타민B12(빈혈 예방, 성장 촉진, 신경계 건강 유지), 아연(상처 치유 시간 단축, 성장 촉진), 철분(빈혈 예방, 피로 해소)이 풍부한 식품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과 한창 자라는 어린이, 청소년, 빈혈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영양소를 제공한다.
2022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육류 소비량 58kg 중 돼지고기가 32.31kg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육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릴 것 없는 영양만점 식품이다. 소고기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영양가를 자랑한다.
특히 돼지고기에 풍부한 비타민B1은 소고기의 4~5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함량을 보인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 대사에 필요한 중요한 영양소다. 피로 회복과 신경계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생성과 유지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