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미쳤네…첫방송 전부터 난리 난 디즈니+ 최초 사극 한국 드라마

2025-08-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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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최초 사극 드라마 대작 '탁류' 9월 첫 공개
1200만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과 '추노' 천성일 작가 신작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가 한국 드라마 시장에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했다. 다음 달, 플랫폼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를 단독 공개하며 장르 영역 확장에 나서는 것이다. 제작 단계부터 화제성을 모았던 이 작품은 공개 전부터 ‘캐스팅 미쳤다’는 반응과 함께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디즈니+ 첫 오리지널 사극 '탁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디즈니+ 첫 오리지널 사극 '탁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탁류’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232만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감독에 오른 추창민 감독과, KBS 퓨전 사극 ‘추노’로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한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액션 사극이다. 두 사람의 이름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이번 작품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디즈니+에서 처음 시도하는 오리지널 사극이라는 점이다. OTT 시장에서 로컬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플랫폼이 한국 사극 장르를 본격적으로 내놓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야기의 무대는 평화롭던 경강이 탁류로 변해버린 무법천지의 조선, 과거를 감추고 왈패가 된 시율(로운)과 이치에 밝고 정의로운 조선 최고의 상단 주인 최은(신예은), 청렴한 포도청 관리 정천(박서함)까지, 서로 다른 운명을 지닌 세 인물이 얽히고설키며 거대한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각자의 신념과 욕망, 그리고 시대의 격랑 속에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디즈니+ 사극 시리즈 '탁류' 로운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사극 시리즈 '탁류' 로운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캐스팅 라인업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혼례대첩’, ‘이 연애는 불가항력’, ‘연모’ 등을 통해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로운이 주인공 시율 역을 맡았다. 거친 삶 속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기개를 지닌 왈패의 서사를 로운 특유의 카리스마로 풀어낼 예정이다. ‘정년이’, ‘꽃선비 열애사’,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신예은은 강단 있는 상단 주인 최은으로 변신,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결연하고 전략적인 면모를 선보인다.

여기에 ‘범죄도시’ 시리즈로 무게감을 더한 박지환, 폭넓은 연기 변주를 보여온 최원영, 그리고 ‘시멘틱 에러’의 박서함까지 합류했다. 특히 최원영은 소호 옹주의 숙부이자 조선을 바꾸기 위해 뜻을 품은 대호군으로 등장, 극 전개의 주요 변곡점을 만들어낼 인물로 기대를 모은다.

디즈니+ 첫 오리지널 사극 '탁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디즈니+ 첫 오리지널 사극 '탁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제작진 라인업 또한 ‘탁류’의 신뢰도를 높인다. 추창민 감독은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섬세한 연출과 웅장한 시대극 스케일을 동시에 구현하며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았다. 천성일 작가는 ‘추노’에서 역사와 픽션을 절묘하게 결합한 스토리텔링으로 독보적인 필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추노’ 이후 14년 만의 사극 집필로, 그가 다시 펼쳐낼 서사의 힘이 기대된다.

‘탁류’의 공개 전 반응도 심상치 않다. 예고편이 공개되자 “로운 사극이라니 믿고 본다”, “예고편만 봐도 압도적”, “디즈니+가 사극을 한다는 게 흥미롭다”, “액션 장면 퀄리티가 영화급” 등 SNS와 커뮤니티에는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탁류 떡밥 더 풀어주세요”, “공개일까지 못 기다리겠다”며 공개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황이다.

디즈니+ 첫 오리지널 사극 '탁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디즈니+ 첫 오리지널 사극 '탁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작품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돼, 오는 9월 17일 프리미어 상영으로 관객과 먼저 만난다. OTT 공개 전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는 만큼, 현장에서의 평가가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디즈니+의 첫 오리지널 사극이라는 타이틀은 ‘탁류’에게 단순한 홍보 문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플랫폼이 한국 전통 콘텐츠에 본격적으로 투자한다는 신호이자, K-드라마의 장르적 외연 확장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킹덤’으로 좀비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면, 디즈니+는 ‘탁류’를 통해 액션 중심의 정통 사극을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출연 배우들의 열연, 믿고 보는 제작진의 조합, 그리고 OTT 최초 사극이라는 신선함까지, ‘탁류’는 이미 여러 흥행 요소를 갖췄다. 여기에 영화제 초청이라는 화제성까지 더해져, 첫 방송을 향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디즈니+가 이 작품으로 국내 시청자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즈니+ 첫 오리지널 사극 '탁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디즈니+ 첫 오리지널 사극 '탁류'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탁류’는 오는 2025년 9월, 디즈니+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작품의 제목처럼 거센 흐름 속으로 뛰어든 세 인물의 운명과, 이를 둘러싼 조선의 격동이 어떤 결말로 치닫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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