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방방곡곡…코레일, ‘착한 여행’으로 지역 살린다

2025-08-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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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인구감소지역과 추가 협약, ‘지역사랑 철도여행’ 42곳으로 확대…운임 50% 할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4일 오후 대전사옥에서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해 9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4일 오후 대전사옥에서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해 9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인구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는 지방 소도시와 손잡고 ‘착한 기차여행’을 통한 지역 살리기에 나섰다.

코레일은 지난 14일 대전사옥에서 9개 인구감소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및 9개 지자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역균형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코레일의 ‘지역사랑 철도여행’ 지원 대상은 △대구 군위 △충남 예산 △전남 구례, 고흥, 강진, 장흥, 해남 △경북 의성, 봉화 등 9곳이 추가되어 총 42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개통 예정인 목포-보성선이 지나는 강진, 장흥, 해남군이 포함돼 새로운 교통망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코레일이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열차 운임을 50% 할인하고 지역 명소 체험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 상품이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16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전북 익산시의 경우, 시티투어버스와 연계한 상품 운영 후 이용객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레일은 오는 9월부터 신규 협약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여행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인구감소지역의 숨겨진 명소를 체험하는 동시에 지역경제도 살리는 착한 기차여행”이라며 “이번 협약 확대가 지역균형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ome 이윤 기자 eply6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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