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만에 재발령…15일 기상청이 서울에 발령한 '특보 상황'

2025-08-1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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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9일 만에 폭염특보 재발령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광복절인 15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대전 등 중부지방 대부분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은 지난 6일 오전 4시 폭염주의보가 해제되고 9일 만의 재발령이다. / 뉴스1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광복절인 15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대전 등 중부지방 대부분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은 지난 6일 오전 4시 폭염주의보가 해제되고 9일 만의 재발령이다. / 뉴스1

서울 등 중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또다시 내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복절인 15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대전 등 중부지방 대부분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은 지난 6일 오전 4시 폭염주의보가 해제되고 9일 만의 재발령이다.

이날 서울 등 중부지방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전국 육상 기상특보 구역 183곳 중 88%(161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가 발령된 곳은 전남과 영남, 제주해안을 중심으로 54곳이다.

현재 우리나라 남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며 해당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인 폭염이 다시 시작했다. 북태평양고기압 위로 티베트고기압까지 중첩되면서 '이중 고기압' 때문에 열이 잘 빠지지 않는 기상 환경이 됐다.

15일 낮 최고기온은 30∼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낮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1도를 웃돌겠다. 충청 이남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에 이르겠고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곳이 있겠다. 한낮 지표면 부근 공기가 뜨겁게 달궈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는 좁은 지역에 단시간 강하게 쏟아지는 특성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토요일인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0∼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7일은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이 각각 21∼26도와 29∼35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중기 전망에서 다음 주 내내 기온이 평년기온(최저 20∼24도·최고 28∼32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 시 행동 요령은 다음과 같다. 먼저 외출 시 11시~14시 사이 뜨거운 햇볕을 피해 그늘진 곳을 이용하고 모자나 양산으로 직사광선을 차단한다. 통기성 좋은 옷을 입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창문과 커튼을 닫아 열기를 차단한다. 노약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열사병 증상(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응급 처치를 받는다. 외출 후에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폭염주의보는?)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폭염특보는 체감온도 기준이 35도 이상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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