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호날두 다 제쳤다…세계에서 유니폼 제일 많이 팔렸다는 '한국 선수'
2025-08-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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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손흥민(33) 영입 효과를 첫 주부터 실감하고 있다.

존 소링턴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15일(한국시간) 공개된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이 지난 한 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 발표 이후 지금까지 세계 어떤 스포츠 선수보다 많은 유니폼을 팔았다”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같은 축구 스타뿐 아니라,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다른 종목 슈퍼스타 유니폼보다도 판매량이 많았다”고 전했다.
LAFC는 지난 7일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68억 원)에 손흥민을 영입했다. 계약 후 첫 일주일 동안의 유니폼 판매량이지만,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메시와 NBA 간판 선수들보다 더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입증했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EPL 통산 270경기 이상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는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도 올랐으며, PFA 올해의 팀과 FIFA 푸스카스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 국가대표로서도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핵심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티켓 가격 상승도 눈에 띈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 예정된 오는 31일 샌디에이고전 티켓은 300달러에서 1500달러(약 208만 원)로 뛰었다. 토크스포츠는 이 같은 가격 변동이 손흥민 영입 효과라고 분석했다.
소링턴 단장은 “손흥민 영입의 성공 여부는 상업적 성과가 아니라 트로피로 판단될 것”이라며 “팀 성적과 상업적 성공, 두 가지 모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