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패전 추도사서 13년 만에 '반성' 언급
2025-08-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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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이제 다시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일본 총리가 패전일 전몰자 추도사에서 13년 만에 '반성'을 언급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패전 80년을 맞아 15일 도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 식사에서 "전쟁의 참화를 결단코 되풀이하지 않겠다"라며 "그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이제 다시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80년간 우리나라(일본)는 일관되게 평화 국가로 걸어오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힘써왔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총리가 패전일 전몰자 추도사에서 '반성'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은 13년 만이다. 이시바 일본 총리는 평소 일본이 문민 통제를 받지 않은 채 전쟁을 일으킨 데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보여왔다.
다만 일본 총리들이 2012년까지 '반성'을 언급하면서 함께 쓴 '침략'이나 '가해'라는 표현은 빠져 있어 식민지로 지배한 이웃 나라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평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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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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