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20살이라서…" 오윤아, 발달장애 아들 위해 중대 결심

2025-08-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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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신의 주사?...엄연히 부작용 있어

배우 오윤아의 발달장애 아들 민이가 위고비(비만 치료제)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15일 'Oh!윤아' 채널에는 '엄마 오윤아 무섭 but 송민 웃음소리 한가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오윤아는 민이와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근처 놀이공원에서 바이킹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슬러시로 목을 축이며 "민이도 위고비를 하려고 한다. 효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오윤아는 "민이는 약을 먹고 살이 찐 케이스다. 선생님이 위고비를 할 마음이 있으면 얘기해 주겠다고 하더라. 민이가 내년이면 20살이라서 하반기 겨울에 해보려고 한다. 위험할까 싶어서 안 했는데 민이 같은 친구들은 해도 될 것 같다고 하더라. 고도비만이 더 위험하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오윤아 인스타그램
오윤아 인스타그램

한편 오윤아는 2007년 비연예인과 결혼, 슬하에 송민 군을 뒀지만 2015년 이혼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송민 군을 홀로 양육 중이다.

‘위고비(Wegovy)’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 치료제로 승인받은 주사제다.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로, 원래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에 사용되던 성분이다.

체내에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라는 호르몬처럼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다시 말해, 적게 먹어도 배가 쉽게 차고, 덜 배고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섭취량이 줄어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위고비는 특히 고도비만이나 비만 관련 질환(고혈압, 고지혈증, 제2형 당뇨 등)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처방된다. 단순히 체중 감량 목적만으로는 처방이 어려운 전문의약품이며, 미국에서는 BMI 30 이상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2023년 식약처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는 일부 병원에서만 제한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오윤아 인스타그램
오윤아 인스타그램

최근에는 위고비가 다이어트를 원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신의 주사’, ‘다이어트 비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SNS에는 “위고비 맞고 한 달 만에 5kg 감량”, “요요도 없고 식욕도 줄었다”는 식의 후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위고비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부작용과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복통, 변비, 설사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담낭질환, 급성 췌장염, 저혈당, 심박수 증가 같은 중대한 이상반응도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체중이 급격하게 빠지면서 탈모나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위고비는 주 1회 피하주사 형태로 복부, 허벅지, 팔뚝 등에 놓으며, 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며 사용한다. 하지만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며, 임의로 용량을 조절하거나 무자격자에게 시술받는 것은 위험하다. 또한 약물 사용만으로 모든 체중 감량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식단 조절과 운동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건강한 감량이 가능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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