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도 겪은 뇌수막염…알고 보면 정말 무서운 질병
2025-08-15 21:38
add remove print link
생명을 위협한 뇌수막염, 그 무서운 실체
김태호PD가 자신이 앓았던 병에 대해 고백했다.
15일 '채널십오야'에는 "대한민국 예능계 두 거장의 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나영석PD는 김태호PD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김 PD는 "'일밤'에서 '대단한 도전'이라는 프로그램 할때였는데 그때는 PD가 연출 1명, 조연출 한명이니까 조연출이 혼자 일주일 내내 편집 다 한다. 하루는 너무 편두통이 심해서 응급실 가서 진료 받았더니 뇌수막염이었다. 가자마자 척수액 뽑고 그때만해도 이거 큰일났다, 오늘 입원하면 안되는데 내일까지 편집 끝내야하는데 이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막(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세균·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감염성 뇌수막염은 전염성이 있을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원인에 따라 세균성, 바이러스성, 드물게 진균성·기생충성으로 나뉜다. 이 중 세균성 뇌수막염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치명률이 높아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폐렴구균, 수막구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이 주요 원인균으로 꼽힌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주로 장바이러스, 단순포진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며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이다.
주요 증상은 심한 두통, 목 뻣뻣함, 고열, 구토 등이다. 심한 경우 의식 저하, 경련, 혼수 상태로 진행할 수 있다. 영유아는 보채거나 잘 먹지 않는 등 비특이적 증상으로 나타나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진단은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원인 병원체를 확인하며, 필요하면 혈액검사, 영상검사(MRI·CT) 등을 병행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항생제를 가능한 빨리 투여해야 하고, 바이러스성은 대증 치료와 함께 일부 바이러스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합병증으로 청력 손실, 뇌손상, 발달 지연 등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와 추적 관리가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균에 대한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수막구균, 폐렴구균, Hib 백신 접종이 대표적이다. 또한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밀접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뇌수막염으로 인한 후유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