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다…최고 6.8% 찍고 광복절 당일 '시청률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8-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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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상승세 타고 넷플릭스에서도 인기 끈 한국 드라마 정체
광복절인 지난 15일, 한 금요드라마가 최고 시청률 6.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경쟁작들을 제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4주째 연속으로 금요 미니시리즈 부문 왕좌를 지키며 적수 없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정체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이다.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5.7%, 전국 5.4%, 최고 6.8%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 작품은 럭비라는 생소한 스포츠 소재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트라이'는 지난 7월 25일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1화 최고 4.8%로 시작해 2화 6.3%, 3화 6.5%, 4화 7.7%, 5화 5.5%, 6화 8.3%를 거쳐 7화에서 6.8%를 기록했다. 특히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금요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TV 드라마 화제성 3위, 넷플릭스 국내 TOP 10 시리즈 2~3위 등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주요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관계성 맛집", "실제 육아일기 보는 기분", "우리 애들이 이렇게 크고 있어 감동", "청춘팀 완전체가 돼가는 과정이 보기 좋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팀워크와 성장, 캐릭터 간 케미에 대한 응원 메시지가 특히 많다.

이 드라마는 도핑 스캔들로 추락한 전직 럭비 국가대표 주가람(윤계상)이 만년 꼴찌 모교 럭비부의 계약직 감독을 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팀원들과 신뢰를 쌓고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며 함께 성장해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윤계상과 함께 임세미가 주가람의 옛 연인이자 사격부 코치 배이지 역을, 김요한이 한양체고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았다. 이수찬, 윤재찬, 김단 등이 개성 넘치는 럭비부원들로 출연해 생동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가 이처럼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한 스토리텔링에 있다. 이기고 지는 결과보다 함께 성장하는 과정의 의미를 강조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럭비라는 소재의 역동성과 팀원들이 함께 울고 웃는 따뜻함, 웃음과 감동의 균형이 뛰어난 연출력도 호평받고 있다. 윤계상을 비롯한 배우들의 캐릭터 몰입도 높은 연기와 현실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청춘 군상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상처 있는 이들이 손을 맞잡고 성장하며 서로의 기적이 되어가는 서사는 특히 10~30대 시청자층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 SNS에서는 극중 인물들의 관계성, 팀워크의 성장, 짜릿한 경기 묘사 등이 꾸준히 화제가 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되며, 오늘(16일) 밤 8화가 공개된다.